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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마녀 일리의 한자 과학풀이





자성은 자석처럼 자기를 띤 물체가 가진 성질을 말해요. 자성을 가진 물체는 철이나 니켈 등 금속을 끌어당기고, 전기를 만들어내기도 하지요.

자석(磁石), 또는 자성(磁性)의 ‘자(磁)’는 자석에 관련된 모든 단어에 쓰여요. ‘돌 석(石)’과 ‘무성할 자(茲)’가 합쳐진 글자지요. 무성할 자(茲)는 ‘붙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어요. 이 글자가 돌을 뜻하는 석(石)과 결합해, ‘주변의 물체가 끌려가듯 달라붙는 돌’을 의미하게
됐지요.

실제로 자연에는 자석이 자철석(사진) 같은 암석의 형태로 발견돼요. 암석에 철로 된 물체가 척척 달라붙
는 것을 본 옛 사람들이 그 성질에 따라 이름을 붙인 거지요. 지구도 거대한 자석이에요. 북극이 S극, 남극이 N극에 해당한답니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나침반으로 방향을 찾을 수 있어요.

‘성품 성(性)’은 마음을 뜻하는 ‘심(心)’과 ‘날 생(生)’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한자예요. 사람의 마음, 즉 타고난 성격이나 성품을 의미하지요. 이 뜻이 확대돼 물질의 본질이나 성질, 모습까지 의미하게 됐답니다. 예를들어 ‘물성(物性)’이라는 단어는 그 물질이 가진 성질을 말해요.





생체는 살아 있는 물체나 생물의 몸을 의미하는 단어예요. ‘날 생(生)’과 ‘몸 체(體)’로 이루어져 있지요.
날 생(生)은 풀이나 나무가 싹트는 모양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예요. 식물이 태어나다는 의미에서 시작해 이후 살다, 낳다 등 생물에 관련된 다양한 뜻을 지니게 됐답니다. 살아 있는 생물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지요. 또 사람이나 백성을 일컫는 말로도 쓰인답니다. 몸 체(體)는 ‘뼈 골(骨)’과 ‘풍성할 풍(豊)’이 결합한 형성문자예요. ‘풍성할 풍(豊)’은 원래 신에게 바치는 여러 물건을 수북하게 쌓은 모양을 본뜬 글자예요. 이 뜻이 골(骨)자와 만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몸을 의미하는 글자가 됐답니다.



나침반은 ‘벌일 나(羅)’, ‘바늘 침(針)’, ‘소반 반(盤)’으로 이루어진 말로, 방위를 알려 주는 도구를 뜻해요. 옛날 중국에서는 큰 쟁반 위에 물을 붓고, 그 위에 바늘을 띄워 방위를 알아냈어요. 그래서 ‘바늘을 펼치는 쟁반’이라는 뜻이 방위를 찾는 도구의 이름에 담기게 됐답니다.

벌일 나(羅)는 ‘그물 망(罒)’과 밧줄이라는 뜻을 가진 ‘벼리 유(維)’가 합쳐진 한자로, 그물을 펼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바늘 침(針)은 ‘쇠 금(金)’과 ‘열 십(十)’이 합쳐졌어요. 이 한자에서 십(十)은 바늘의 모양을 의미하지요. 여기에 금(金)이 더해져 쇠로 만든 바늘을 뜻하게 됐답니다. 소반 반(盤)은 ‘돌리다 반(般)’이 ‘그릇 명(皿)’ 위에 얹힌 형태로, 큰 쟁반을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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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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