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4000만 년 전 백악기의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이 부산에서 다시 우뚝 일어섰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부산으로 달려왔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공룡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걸까요?
명예기자 친구들과 함께 만나 본 다시 일어선 우리 공룡‘천년부경룡’을 소개합니다~.
천년부경룡의 이야기
안녕? 난 천년부경룡이야. 영어로는 부경고사우루스 밀레니엄이지. 나는 둘리 엄마처럼 목이 길고, 몸길이가 15~20m로 큰 용각류 초식 공룡이란다. 1억 4000만 년 전 백악기에 한반도를 뛰어놀며 살았어.
그러던 백악기의 어느 날, 난 세상을 떠났어. 죽은 내 몸은 흙이 곱게 덮어 주었지. 그리고 난 그 속에 아주 오랫동안 묻혀 있었단다. 그러는 동안 피부나 근육, 내장과 같은 부드러운 부분은 썩어 없어지고 단단한 골격만 남게 되었어.
1998년 12월, 잠자던 어두운 땅 속에 빛이 들어왔어. 부경대학교 환경지질과학과의 백인성 교수님이 경상남도 하동군 앞바다의 돌섬에서 내 뼈를 발굴해 내신 거야. 나의 목뼈와 등뼈, 갈비뼈, 꼬리뼈등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단다.
나는 백 교수님이 계시는 학교 이름인 ‘부경’과 나의 뼈가 학계에 발표된 2000년의 뜻을 더해 ‘천년부경룡’이라는이름으로 불리게 됐어. 그리고 드디어 올해, 나의 뼈가 복원돼우뚝 서게 되었지.
궁금해요! 천년부경룡
천년부경룡이 들려 준 이야기 말고도 궁금한 것이 정말 많아. 천년부경룡 화석은 어떻게 발견된거지? 화석이었던 천년부경룡이 어떻게 복원된거야? 직접 천년부경룡을 발굴하신 백인성 교수님과 복원을 함께하신 임종덕 교수님께 궁금한 것들을 모두 여쭤 볼래. 기자수첩 준비 완료! 교수님 질문 있어요~!
와~, 공룡 화석 발굴이라니 정말 멋져요! 어떻게 해야 공룡 화석을 발견할 수 있나요?
공룡 화석은 매우 특별한 곳에서만 발견할 수 있어요. 석회질 성분이 있는 이암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죠. 이암은 부드러운 진흙으로 이뤄진 퇴적암이랍니다. 또 많은 공룡이 살던 백악기에 만들어진 이암이라면 더 좋겠죠? 이런 암석이 많은 지역으로 공룡 화석을 찾으러 다닌답니다.
천년부경룡 화석을 발굴한 경상남도 하동군의 돌섬도 백악기에 만들어진 석회질 성분이 많은 이암 지역이었어요.
목뼈와 등뼈, 갈비뼈, 꼬리뼈 등 일부분의 화석으로 어떻게 천년부경룡 전체를 복원했는지 무척 궁금해요!
이번 복원에는 천년부경룡의 목뼈 5점, 척추 1점, 가슴뼈 1점, 갈비뼈 2점, 꼬리뼈 아래의 V자 모양뼈 2점 그리고 기타 골격 파편들이 사용됐어요. 천년부경룡의 뼈 전체가 모두 발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천년부경룡과 비슷한 다른 공룡의 뼈가 필요했지요. 그래서 천년부경룡과 가장 비슷한 공룡인 중국의 오메이사우루스라는 공룡의 뼈를 가져다 천년부경룡의 뼈와 합쳐서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해 냈답니다.
이렇게 많은 퍼즐 같은 뼈를 어떻게 조립한 건가요?
먼저 천년부경룡의 뼈를 중국으로 가져가 오메이사우루스의 뼈와 합쳐 조립해 본 다음, 뼈의 각 부위마다 번호를 붙여 다시 분리했어요. 그리고 이 뼈를 한국으로 가져 와 다시 번호 순으로 조립한 것이랍니다. 뼈와 뼈는 레고를 조립하듯 끼워 맞추는 거예요. 그리고 뼈 사이에 뼈를 지탱해 줄 철심을 넣는답니다.
왜 뼈가 까만색인가요?
박물관에 가서 공룡 뼈를 복원해 놓은 모습을 보면 황토색이나 흰색의 뼈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천년부경룡의 뼈는 까만색이죠. 그 이유는 천년부경룡의 뼈가 발굴될 당시 까만색이었기 때문이에요.
뼈 화석의 색은 뼈가 묻힌 다음에 어떤 성분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다른데, 천년부경룡 뼈의 경우 지층에 묻혀 있을 때 열을 받아 탄소가 만들어지면서 뼈가 검게 되었답니다. 참고로 공룡 뼈를 복원할 때 사용하는 뼈는 진짜 공룡 뼈가 아니라 발굴한 진짜 뼈로 틀을 만들어 본뜬 뼈랍니다.
명예기자 친구들과 함께 만나 본 다시 일어선 우리 공룡‘천년부경룡’을 소개합니다~.
천년부경룡의 이야기
안녕? 난 천년부경룡이야. 영어로는 부경고사우루스 밀레니엄이지. 나는 둘리 엄마처럼 목이 길고, 몸길이가 15~20m로 큰 용각류 초식 공룡이란다. 1억 4000만 년 전 백악기에 한반도를 뛰어놀며 살았어.
그러던 백악기의 어느 날, 난 세상을 떠났어. 죽은 내 몸은 흙이 곱게 덮어 주었지. 그리고 난 그 속에 아주 오랫동안 묻혀 있었단다. 그러는 동안 피부나 근육, 내장과 같은 부드러운 부분은 썩어 없어지고 단단한 골격만 남게 되었어.
1998년 12월, 잠자던 어두운 땅 속에 빛이 들어왔어. 부경대학교 환경지질과학과의 백인성 교수님이 경상남도 하동군 앞바다의 돌섬에서 내 뼈를 발굴해 내신 거야. 나의 목뼈와 등뼈, 갈비뼈, 꼬리뼈등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단다.
나는 백 교수님이 계시는 학교 이름인 ‘부경’과 나의 뼈가 학계에 발표된 2000년의 뜻을 더해 ‘천년부경룡’이라는이름으로 불리게 됐어. 그리고 드디어 올해, 나의 뼈가 복원돼우뚝 서게 되었지.
궁금해요! 천년부경룡
천년부경룡이 들려 준 이야기 말고도 궁금한 것이 정말 많아. 천년부경룡 화석은 어떻게 발견된거지? 화석이었던 천년부경룡이 어떻게 복원된거야? 직접 천년부경룡을 발굴하신 백인성 교수님과 복원을 함께하신 임종덕 교수님께 궁금한 것들을 모두 여쭤 볼래. 기자수첩 준비 완료! 교수님 질문 있어요~!
와~, 공룡 화석 발굴이라니 정말 멋져요! 어떻게 해야 공룡 화석을 발견할 수 있나요?
공룡 화석은 매우 특별한 곳에서만 발견할 수 있어요. 석회질 성분이 있는 이암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죠. 이암은 부드러운 진흙으로 이뤄진 퇴적암이랍니다. 또 많은 공룡이 살던 백악기에 만들어진 이암이라면 더 좋겠죠? 이런 암석이 많은 지역으로 공룡 화석을 찾으러 다닌답니다.
천년부경룡 화석을 발굴한 경상남도 하동군의 돌섬도 백악기에 만들어진 석회질 성분이 많은 이암 지역이었어요.
목뼈와 등뼈, 갈비뼈, 꼬리뼈 등 일부분의 화석으로 어떻게 천년부경룡 전체를 복원했는지 무척 궁금해요!
이번 복원에는 천년부경룡의 목뼈 5점, 척추 1점, 가슴뼈 1점, 갈비뼈 2점, 꼬리뼈 아래의 V자 모양뼈 2점 그리고 기타 골격 파편들이 사용됐어요. 천년부경룡의 뼈 전체가 모두 발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천년부경룡과 비슷한 다른 공룡의 뼈가 필요했지요. 그래서 천년부경룡과 가장 비슷한 공룡인 중국의 오메이사우루스라는 공룡의 뼈를 가져다 천년부경룡의 뼈와 합쳐서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해 냈답니다.
이렇게 많은 퍼즐 같은 뼈를 어떻게 조립한 건가요?
먼저 천년부경룡의 뼈를 중국으로 가져가 오메이사우루스의 뼈와 합쳐 조립해 본 다음, 뼈의 각 부위마다 번호를 붙여 다시 분리했어요. 그리고 이 뼈를 한국으로 가져 와 다시 번호 순으로 조립한 것이랍니다. 뼈와 뼈는 레고를 조립하듯 끼워 맞추는 거예요. 그리고 뼈 사이에 뼈를 지탱해 줄 철심을 넣는답니다.
왜 뼈가 까만색인가요?
박물관에 가서 공룡 뼈를 복원해 놓은 모습을 보면 황토색이나 흰색의 뼈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천년부경룡의 뼈는 까만색이죠. 그 이유는 천년부경룡의 뼈가 발굴될 당시 까만색이었기 때문이에요.
뼈 화석의 색은 뼈가 묻힌 다음에 어떤 성분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다른데, 천년부경룡 뼈의 경우 지층에 묻혀 있을 때 열을 받아 탄소가 만들어지면서 뼈가 검게 되었답니다. 참고로 공룡 뼈를 복원할 때 사용하는 뼈는 진짜 공룡 뼈가 아니라 발굴한 진짜 뼈로 틀을 만들어 본뜬 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