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4/C201609N022_1.jpg)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4/C201609N022_2.jpg)
화산은 ‘불 화(火)’와 ‘산 산(山)’이 합쳐진 단어예요. 즉, 한자의 뜻을 그대로 풀어 보면 ‘불이 난 산’이지요. 실제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면 뜨거운 마그마가 뿜어져 나와요. 이 모습이 마치 산에서 큰 불을 내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특히 화산 중에서 현재 분출하고 있거나 앞으로 분출할 가능성이 있는 화산을 ‘활화산’이라고 해요. 화산에 ‘살다’라는 뜻의 한자 ‘활(活)’을 붙여 ‘살아 있는 화산’이라는 뜻으로 만든 말이지요.
화산의 ‘화(火)’는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문자예요. 어떤 물질이 불에 타는 모습을 본떠서 만들
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화산이 분출하는 모습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가운데 부분이 산을 나타내고, 점 두 개가 뿜어져 나오는 마그마를 나타낸답니다.
한편 ‘산 산(山)’ 역시 상형문자예요. 산의 봉우리가 뾰족뾰족하게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본떠서 만들었지요. 예전에는 3(三)이 많다는 뜻을 나타냈어요. 한자 산(山)에 있는 세 개의 산봉우리 역시 많은 산봉우리를 나타내지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4/C201609N022_3.jpg)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4/C201609N022_4.jpg)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4/C201609N022_5.jpg)
마그마가 땅 위에 분출되어 흐르는 상태, 또는 그것이 굳어진 암석을 ‘용암’이라고 해요. 끈적거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점도가 높으면 뿜어져 나온 분화구 근처에서 굳기도 하고, 점도가 낮으면 먼 곳까지 흘러내려가기도 하지요.
용암의 ‘용(熔)’은 뜻을 나타내는 한자 ‘화(火)’와 음을 나타내는 한자 ‘容(용)’이 합쳐진 한자예요. 그래서
‘쇠를 녹인다’는 뜻을 가졌지요. ‘용(熔)’ 대신에 같은 뜻과 음을 가진 ‘용(鎔)’을 쓰기도 해요. 다음으로 ‘바위 암(巖)’은 ‘산 산(山)’의 뜻과 ‘엄할 엄(嚴)’의 음이 만나 바위를 뜻하는 한자가 되었지요. 즉, 용암은 쇠를 녹일 정도로 뜨거운 물질이 굳어서 생긴 바위라는 뜻이랍니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4/C201609N022_6.jpg)
‘분출’은 좁은 구멍을 통해 액체나 기체, 고체 등의 물질들이 빠르게 뿜어져 나오는 현상을 말해요. 따라서 화산의 분화구에서 순간적으로 빠져나온 물질인 화산탄, 화산재 등을 통틀어 ‘화산 분출물’이라고 부르지요.
분노의 ‘분(噴)’은 입을 뜻하는 ‘구(口)’와 음을 나타내는 ‘분(賁)’이 합쳐져 만들어진 한자예요. ‘분(賁)’은 ‘끓어오르다’는 뜻도 가지고 있어서 음과 뜻 모두 합쳐져 ‘뿜다’는 뜻의 한자 ‘분(噴)’이 만들어졌지요. ‘분(噴)’에서 ‘구(口)’ 대신에 마음을 뜻하는 ‘심(忄)’을 붙이면 마음이 끓어올라 ‘분하다’는 뜻의 한자 ‘분(憤)’이 된답니다.
한편 ‘출(出)’은 ‘나타나다’의 뜻을 가졌어요. 식물이 땅 위로 나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문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