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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아빠 엄마 어렸을 적에


 
"우리 어렸을 적엔 재미있는 게 얼마나 많았다구!"
부모님의 이야기를 모두 한 번씩은 들어봤을 거예요. 스마트폰도 없었던 옛날이 도대체 뭐가 재미있었을까요? 그리고 뭘 하고 놀았을까요? 궁금증을 해결하러 아빠, 엄마가 어렸을 적에 하던 놀이와 즐겨 먹던 먹거리가 있는 한국민속촌으로 달려가 봤어요~! 70, 80년대 추억 속으로, 출발~!

추억의 아지트 문방구 만화방

예쁘다! 종이 위에 예쁜 인형과 옷이 그려져 있어. 이게 엄마가 어렸을 때 갖고 놀던 종이인형이구나~!
이것 봐! 멋지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동그랗게 잔뜩 그려진 종이가 있어! 이건 아빠가 갖고 놀던 딱지래!

100이면 종일 놀 수 있는 문방구와 만화방


아빠, 엄마는 어린 시절 용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이 문방구였대요. 문방구에 가면 친구들과 만나 신나게 놀 수 있는 놀거리가 가득했거든요. 문방구에 어떤 놀거리가 있냐고요?

옛날에는 문방구 또는 슈퍼마켓에 전자오락기가 있었대요. 서너 대씩 쭉 늘어서 설치해 놓은 전자오락기에는 항상 어린이들이 와글와글 몰려 있었답니다. 목욕탕 의자나 우유, 병음료를 담는 플라스틱 박스 위에 앉아서 다리가 저린 줄도 모르고 오락에 집중했다고 해요. 오락기 위에는 동전이 일렬로 놓여 있었는데, 놓여진 순서대로 오락을 할 수 있었어요. 동전이 대신 줄을 선 셈이지요. 또 종이를 하나씩 뜯어서 안에 적혀있는 등수대로 선물을 받는 종이뽑기, 예쁜 공주와 드레스들이 가득 그려진 종이인형, 따먹기 놀이를 하던 딱지 등 문방구에 100원만 가져가면 양손 가득 놀거리를 사들고 날 수 있었어요.

만화책이 잔뜩 있는 만화방도 부모님의 아지트였어요. SF, 순정, 코믹, 추리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이 빼곡히 꽂혀 있었지요. 100원만 가져가면 하루 종일 실컷 만화책을 볼 수 있었다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죠?
 

추억의 먹을거리 달고나 쫀드기

100원으로 하루 종일 놀 수 있었다니 아빠, 엄마가 정말 부러워~. 킁킁! 어디서 달콤한 냄새가 솔솔 나는데.... 무슨 냄새지?
킁킁! 그러게 사탕 냄새 같기도 하고, 초콜릿 냄새 같기도 한데.... 어? 저기 국자로 뭐가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어서 가 보자~!

달콤한 맛과 뽑는 재미까지!


아빠, 엄마가 어렸을 적엔 학교 앞에서 항상 달콤한 냄새가 솔솔 풍겼어요. 바로 '달고나' 냄새였지요. 달고나는 설탕을 녹인 다음 베이킹소다를 넣어 만든 과자예요. 설탕만 옥였을 때는 투명한 액체이지만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액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부풀어 올라요. 베이킹소다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 때문이지요.

베이킹소다의 다른 이름은 탄산수소나트륨이에요. 탄산수소나트륨을 65℃ 이상으로 가열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해요. 그래서 설탕을 녹인 뜨거운 액체에 탄산수소나트륨을 넣으면 이산화탄소 기포가 생기면서 부풀어 오르는 거랍니다.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도 베이킹소다가 쓰여요. 하지만 베이킹소다는 쓴맛이 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넣으면 안 된답니다.
 



추억의 놀이 방방 리어카말

음~, 정말 달고 맛있다! 사탕이나 초콜릿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맛이야~! 쫀드기도 불에 구어서 먹으니까 달콤 쫄깃 맛있어!]
달고나랑 쫀드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부른 것 같아~! 어? 저기 봐! 사람들이 공중으로 올라가고 있어!

'퐁퐁', '방방' 타고 점핑! 점핑!


아빠, 엄마가 어렸을 적엔 동네마다 트램펄린과 리어카말이 있었답니다. 지역에 따라 트램펄린을 '퐁퐁' 또는 '방방'으로 서로 다르게 불렀어요. 트램펄린은 외부의 힘에 의해 변형을 일으킨 물체가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인 탄성을 이용해 만든 놀이기구지요. 촘촘하게 짜인 그물망을 발로 세게 디디면 틀과 연결된 용수철이 쭉 늘어났다가 탄성으로 다시 줄어들면서 그물망을 들어 올려 몸이 공중으로 붕 떠요. 트램펄린 하나에 100개가 넘는 용수철이 연결돼 있다니 몸이 공중으로 뜨는 힘도 엄청나겠죠? 트램펄린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어요.

리어카말은 손수레를 개조해 작은 말을 여러 개 달아서 만든 놀이기구예요. 리어카말 역시 말과 수레가 용수철로 연결돼 있어요. 용수철의 탄성으로 진짜 말을 타는 것처럼 상하로 몸을 들썩들썩이며 탈 수 있답니다. 부모님의 어린시절, 정말 재미있겠죠? 오늘은 부모님께 부탁해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2014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림 기자
  • 기타

    장민서
  • 기타

    백지훈
  • 도움

    한국민속촌
  • 사진

    이윤선 기자
  • 사진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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