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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 가족 사랑이 보글보글~ 오늘은 내가 요리사!


함께 요리하며 공감해요!

“엄마, 아빠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요리하는 시간이에요. 절대 싸우지 마세요!”

요리에 앞서 샘킴 셰프가 참가자들에게 큰소리로 당부했어요. 행사가 열리는 통영시 산양초등학교 급
식실에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을 비롯해 산양초등학교를 다니는 3학년 어린이 16명이 부모님과 함께 참여했지요.

이번 행사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요리하며 평소 부족했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에요. 요리가 서툰 아이와 능숙한 부모가 함께 요리를 하는 만큼 서로를 배려하며 화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차영준 기자와 조혁진 기자는 부모님과 눈을 맞추며 화합을 다짐했고, 샘킴 셰프를 따라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오늘 샘킴 셰프를 따라 함께 만들 요리는 ‘참치 아란치니’예요. 아란치니는 이탈리아식 주먹밥 튀김으로, 잘게 자른 채소와 참치를 밥과 뭉쳐 동그랗게 만든 뒤, 뜨거운 기름에 튀겨내는 요리지요. 그러다 보니 불과 뜨거운 기름, 날카로운 칼을 사용하는 등 요리가 서툰 어린이들이 하기에 조금 위험한 과정이 필요해요. 샘킴 셰프는 이런 과정은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도와 줄 것을 부탁했어요.

하지만 재료 자르기와 밥 뭉치기, 달걀 묻히기 등 비교적 덜 위험한 과정은 어린이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었어요. 이를 위해 어린이 전용 칼도 준비돼 있었지요. 어린이 전용 칼은 어른들이 쓰는 일반적인 칼보다 뭉뚝해서 손을 베일 위험이 훨씬 적답니다. 덕분에 기자단은 엄마, 아빠와 함께 안전하게 재료 자르기를 할 수 있었어요.



빵가루로 바삭함을 UP!

기자단은 잘게 자른 재료를 기름에 볶은 뒤 참치와 함께 밥에 섞었어요. 그리고 동글동글한 공 모양으로 뭉쳐 주었지요. 이어서 주먹밥에 밀가루-달걀-빵가루 묻히기를 훌륭하게 해냈어요. 샘킴 셰프는 밀가루-달걀-빵가루 순서를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밀가루는 재료에 달걀이 잘 묻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해요. 액체 상태인 달걀을 재료에 바로 묻히면 그대로 흘러내리거든요. 밀가루의 아주 작은 입자가 재료와 달걀 옷 사이에서 서로 잘 붙어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또 달걀을 묻히면 튀김에 고소한 맛이 더해지지요.”

여기에 빵가루를 가장 마지막에 묻히면 바삭함을 더욱 살릴 수 있어요. 재료를 기름에 튀기면 익는 과정에서 수분이 나오는데, 이때 수분이 밀가루와 달걀을 지나 마지막에 빵가루를 만나게 돼요. 따라서 가장 바깥쪽에 있는 빵가루는 수분영향을 가장 적게 받기 때문에 바삭한 식감이 살아난답니다.

“그런데 튀김을 만들 땐 튀김가루를 써야 하지 않나요? 왜 빵가루를 쓰나요?”

혁진 기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어요.

“아란치니를 바삭하게 튀기기 위해서예요. 입자가 매우 부드러운 튀김가루와 달리 빵가루는 거친 게 특징이에요. 따라서 아란치니를 튀길 때 튀김가루 대신 빵가루를 사용해야 아란치니와 고로케, 돈가스처럼 까끌까끌하면서도 바삭한 특유의 식감을 살릴 수 있답니다.”


레몬으로 담백함을 더해요!

기자단은 기름에 튀긴 주먹밥을 식히는 동안 양념을 만들었어요. 마늘을 기름에 살짝 볶은 뒤 토마토소스와 함께 버무렸지요. 주먹밥에 양념을 묻혀서 한 입 베어 물자,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늘어나는 치즈 맛이 일품이었어요.

이어 샘킴 셰프의 설명에 따라 레몬을 살짝 뿌려 먹어 봤어요. 레몬의 신맛이 너무 강해 주먹밥과 어울리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느끼함이 사라지면서 맛이 훨씬 담백해졌어요. 산성인 레몬이 염기성인 기름을 중화시켰기 때문이에요. 구운 생선에 식초나 레몬을 뿌리면 염기성 성분인 비린내가 줄어드는 것과 같은 원리지요. 기자단은 마지막으로 주먹밥과 양념을 접시에 놓고, 레몬으로 예쁘게 장식해 요리를 마무리했답니다.




#기자단은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아란치니를 만들며 협동심을 배우고 가족의 사랑까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이번 주말에는 엄마, 아빠와 함께 요리를 해서 나눠먹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2016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 도움

    샘킴 셰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 사진

    이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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