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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시계토끼, 이상한 나라를 지키는 멋쟁이 집사라고 할 수 있지. 얼마 전에 방문한 앨리스 때문에 이상한 나라가 한바탕 난리가 났었어. 그런데 앨리스 때문에 우왕좌왕하던 사이, 말썽쟁이 알 ‘험프티덤프티’가 도망갔지 뭐야~. 앨리스를 만나고 났더니 다른 세상이 보고 싶어졌다나 뭐라나. 다행히 도망가던 험프티덤프티를 딱 잡긴했는데…. 헉! 갑자기 날 어디로 끌고가는 거야?!
“난 이상한 알 나라로 간다~. 날 잡고 싶으면 그곳으로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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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알 나라에는 험프티덤프티와 같은 크고 작은 알이 가득했어. 그 사이를 어찌나 빠르게 뛰어가는지! 저렇게 큰 알이 계속 뛰면 노른자가 출렁거리지 않을까?
뭐? 자기는 끈으로 단단히 붙잡고 있어서 괜찮다고?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알은 세상에서 가장 큰 세포!
달걀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알은 그 동물의 새끼를 키워내는 ‘아기집’이에요. ‘난황’이라고도 부르는 노른자와 ‘난백’이라고 하는 흰자는 알 속의 배아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듬뿍 담고 있답니다. 난황과 난백의 영양으로 다 자란 배아는 껍질을 깨고 나와 어미의 보살핌을 받거나 자신의 힘으로 자라나요.
흔히 새끼를 낳는다고 알고 있는 포유류 중에서도 가시두더지나 오리너구리 같은 ‘단공류’ 동물은 알을 낳아요. 이처럼 거의 대부분의 동물이 알을 낳아서 자손을 늘리지요. 어류는 알을 낳은 뒤 그 위에 수컷이 정자를 뿌려 수정하고, 파충류나 단공류 등 다른 동물들은 보통 짝짓기를 한 뒤 수정란을 낳는 답니다.
하지만 조류는 수정되지 않는 ‘무정란’을 낳기도 해요. 무정란은 세포분열을 일으키지 않는 하나의 세포예요. 다시 말해서, 무정란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큰 세포랍니다!
그럼 동물은 언제부터 알을 낳았을까요? 2004년 미국 버지니아공대의 슈헤이 샤오 교수는 남중국에서 발견된 약 6억 년 전 배아 화석에서 부화 직전의 흔적을 발견했어요. 이건 적어도 고생대 이전에 이미 알을 낳는 생물이 있었다는 증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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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의 성분은 생물에 따라 다 달라~
달걀처럼 단단한 껍데기가 있고 그 안에 난황과 난백이 가득한 형태의 알은 파충류, 조류, 단공류만 낳아요. 이 알에는 난황과 배아를 감싸는 ‘양막’이라는 막이 있어요. 양막은 포유류에서도 나타나는데, 포유
류의 양막 안에는 태아와 양수가 들어 있지요. 그래서 파충류, 조류, 포유류를 묶어 ‘양막류’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양막류가 아닌 동물의 알도 여러 형태의 껍데기를 갖고 있어요. 어류나 양서류의 알은 얇은 단백질 막, 곤충의 알은 질긴 막으로 둘러싸여 있지요. 반면 양막류는 모두 딱딱한 껍질을 가진 알을 낳아요. 악어나 뱀의 알 껍데기는 가죽 같은 재질인 반면, 거북 알은 탄산칼슘에 마그네슘이 섞인 광물인 ‘아르고나이트’로 된 껍데기를 갖고 있어요. 또 조류와 단공류의 알은 단단한 탄산칼슘 성분으로 둘러싸여 있답니다.
달걀처럼 단단한 껍데기가 있고 그 안에 난황과 난백이 가득한 형태의 알은 파충류, 조류, 단공류만 낳아요. 이 알에는 난황과 배아를 감싸는 ‘양막’이라는 막이 있어요. 양막은 포유류에서도 나타나는데, 포유
류의 양막 안에는 태아와 양수가 들어 있지요. 그래서 파충류, 조류, 포유류를 묶어 ‘양막류’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양막류가 아닌 동물의 알도 여러 형태의 껍데기를 갖고 있어요. 어류나 양서류의 알은 얇은 단백질 막, 곤충의 알은 질긴 막으로 둘러싸여 있지요. 반면 양막류는 모두 딱딱한 껍질을 가진 알을 낳아요. 악어나 뱀의 알 껍데기는 가죽 같은 재질인 반면, 거북 알은 탄산칼슘에 마그네슘이 섞인 광물인 ‘아르고나이트’로 된 껍데기를 갖고 있어요. 또 조류와 단공류의 알은 단단한 탄산칼슘 성분으로 둘러싸여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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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쫓아서 험프티덤프티의 허리를 겨우 잡은 순간!
이 녀석이 사색이 되었어. 껍데기에 너무 힘을 주면 깨진다나? 그러고 보니 사방에 바삭바삭한 알 껍데기가 널려 있네. 다 험프티덤프티처럼 쫓기다가 부서진 걸까? 응? 어미의 비밀을 들려 주는 특별한 알 껍데기라고?
암탉이 흰색이면 달걀도 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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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막류 알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 탄산칼슘은 흰색을 띠고 있어요. 그래서 거북이나 오리너구리의 알은 모두 흰색을 띠고 있지요. 하지만 조류의 알은 다양한 색과 얼룩덜룩한 무늬를 자랑한답니다. 왜 그럴까요?
처음에 알이 만들어질 때는 모두 흰색이에요. 그러다 이 알이 어미 몸속에 있는 ‘난관’이라는 통로를 통과할 때 껍질에 색소가 붙으면서 색이 바뀌지요. 푸른색을 띠는 색소와 갈색을 띠는 색소가 어떻게 섞이느냐에 따라 색이 달라진답니다.
색과 무늬는 우선 주변 환경에 맞춰 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 나뭇잎 틈에서는 푸른 알이 살아남기 쉬운 반면, 돌 틈이나 바닥에 둥지를 만들 경우 알 색이 얼룩덜룩해야 눈에 띄지 않지요. 종에 따라 다른 색이나 무늬는 여러 종류의 새가 한서식지에서 한꺼번에 번식할 경우, 자신의 알을 바로 찾아낼 수 있게 하는 ‘표시’ 역할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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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앤드류 고슬러 교수는 여러 알을 조사해, 알의 색소들이 얇은 알 껍데기를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알 껍데기의 탄산칼슘은 어미 몸속의 뼈에서 나와요. 그런데 주변 흙이나 먹이에 칼슘 성분이 부족하면 알 껍데기에 사용할 탄산칼슘도 줄어들어 껍데기가 얇아지지요. 이때 색소가 알 껍데기를 지지하는 역할을 해 준답니다.
알의 색으로 어미의 털색도 알 수 있어요. 알을 낳는 닭인 ‘레그혼’ 종은 흰색과 갈색, 두 종류가 있어요. 그런데 이 털색에 따라 달걀의 색도 각각 흰색과 갈색으로 나뉜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갈색 달걀이 인기가 많기 때문에, 양계장에서 기르는 레그혼은 대부분 갈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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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알은 삐죽삐죽, 고둥 알은 꼬불꼬불
척추동물의 알은 대부분 둥근 형태예요. 어류, 거북 같은 파충류, 조반류 공룡 알은 완전히 둥근 공 모양인 반면 용반류 공룡이나 조류 알은 길쭉해요. 이들은 난관을 한 번 수축한 뒤 알을 낳기 때문에 알 끝이 눌리며 뾰족해진 거랍니다.
반면 무척추동물의 알은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어요. 예를들어 식물에 알을 낳는 곤충의 알은 밑면이 납작해야 잎이나 줄기에 안정적으로 붙어 있을 수 있어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시나 털, 다양한 알집으로 몸을 감싼 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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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의 색으로 어미의 털색도 알 수 있어요. 알을 낳는 닭인 ‘레그혼’ 종은 흰색과 갈색, 두 종류가 있어요. 그런데 이 털색에 따라 달걀의 색도 각각 흰색과 갈색으로 나뉜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갈색 달걀이 인기가 많기 때문에, 양계장에서 기르는 레그혼은 대부분 갈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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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알은 삐죽삐죽, 고둥 알은 꼬불꼬불
척추동물의 알은 대부분 둥근 형태예요. 어류, 거북 같은 파충류, 조반류 공룡 알은 완전히 둥근 공 모양인 반면 용반류 공룡이나 조류 알은 길쭉해요. 이들은 난관을 한 번 수축한 뒤 알을 낳기 때문에 알 끝이 눌리며 뾰족해진 거랍니다.
반면 무척추동물의 알은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어요. 예를들어 식물에 알을 낳는 곤충의 알은 밑면이 납작해야 잎이나 줄기에 안정적으로 붙어 있을 수 있어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시나 털, 다양한 알집으로 몸을 감싼 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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