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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하지만 썰렁 홈즈는 우울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세계적인 도둑 산타다굴러스가 매년 크리스마스에 나타나 썰렁 홈즈의 집을 털어가기 때문. 그런데 이게 웬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다굴러스가 썰렁 홈즈의 집 굴뚝을 타다가 떨어져서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런데 밧줄로 목이 메인 채 엉덩이에 화살이 꽂혀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왜 그랬을까?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유일한 목격자는 산타다굴러스가 데리고 다니는 네 마리의 사슴. 산타다굴러스 추락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보자.
 

mission 1
미끄러진 것이 아니었다?!


썰렁 홈즈는 산타다굴러스가 떨어진 지붕으로 올라가 보았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지붕에는 산타다굴러스가 걸어간 발자국과 넘어졌을 때 생긴 여러 가지 증거가 남아 있었다. 썰렁 홈즈는 그 자국들 속에서 뭔가 의심나는 것을 발견했다. 산타다굴러스는 실수로 미끄러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 밀어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범인은 네 마리의 사슴 중 하나. 산타다굴러스를 굴뚝 앞에서 밀어 떨어뜨린 사슴은 누구일까?
 

mission 2
엇갈린 증언, 거짓은 누구?


네 마리의 사슴 중에서 범인을 찾아 냈다. 하지만 왜 산타다굴러스를 밀었는지 알아 낼 수 없었다. 범인으로 지목된 사슴이 입을 열지 않고 그냥 한 마디만 계속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놀래 주라고 했어…. 놀래 주라고 했어….”
그럼 또 다른 범인이 있다는 말? 나머지 세 마리의 사슴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증언을 듣고 거짓말을 하는 사슴을 찾아보도록 하자.

➊ 다털프: “난 가게에 빵을 사러 갔었다고!”
➋ 또털프: “싸라기눈만 계속 내려서 난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 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➌ 싹쓸프: “내가 지붕에 올라가기도 전에 산타다굴러스가 떨어졌어.”
 

mission 3
골목으로 도망친 두 사슴


결국 두 마리의 사슴을 범인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이들 둘이 범인이라면 다른 두 마리의 사슴이 모를 수 있을까? 더욱 의심이 가는 산타다굴러스 추락 사건. 그런데 갑자기 이 두 마리의 사슴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추격전을 벌이게 된 썰렁 홈즈와 두 마리의 사슴. 결국 두 마리 사슴은 골목으로 몸을 피해 달아났다. 곤경에 빠진 썰렁 홈즈. 미로처럼 놓인 길을 찾아 두 마리의 사슴을 찾아 내도록 하자.
 


 

mission 4
도대체 얼마나 필요해?

결국 네 마리의 사슴이 모두 범인이었던 것이다. 각자 진실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모두 다 산타다굴러스를 살리려 했다고 하는데…. 각자의 말을 들어 보고 사건이 어떻게 된 것인지 추측해 보자.

다털프: “미끄러지는 걸 잡으려고 밧줄을 던졌는데…. 그게….”
망볼프: “난 그냥 장난으로 놀라게 하려고 굴뚝 뒤에서….”
싹쓸프: “난 아래에서 잡으려고…. 내 뿔만 아니면….”
또털프: “난 줄을 끊으려고 화살만 쏘았는데….”
 

썰렁 홈즈의 정답

첫 번째 문제의 정답


사슴들의 발모양을 잘 살펴보도록 하자. ➋번 사슴의 발자국이 굴뚝 앞 미끄러진 흔적 앞에 찍혀 있다.

두 번째 문제의 정답

모두 거짓말일 수 있다. 하지만 싸라기눈이 계속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분다면 발자국이 남을 정도로 눈이 쌓이지 않는다. 두 번째 사슴의 말에는 오류가 있다.


세 번째 문제의 정답

 

네 번째 문제의 정답

사슴의 말을 잘 조합해 보자. 망볼프가 장난삼아 산타다굴러스를 놀라게 하려고 굴뚝 뒤에서 나오자 산타다굴러스가 놀라면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그때 다털프는 밧줄로 잡으려다가 산타다굴러스의 목을 감게 되고 또털프가 목에 감긴 밧줄을 끊으려 화살을 쏘았으나 엉덩이에 맞아 떨어졌다. 이 때 아래에서 산타다굴러스를 받으려던 싹쓸프의 뿔에 찔리고 만 것이다.

그런데 왜 그랬니?

결국 세계적인 도둑인 산타다굴러스는 자신이 아끼는 사슴들에 의해 추락사고를 당하고 홈즈에게 잡히고 말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렇게 추락했어도 살아남았다는 것. 이제 썰렁 홈즈는 두 다리 쭉 뻗고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왜 산타다굴러스는 매년 썰렁 홈즈의 집을 털었던 것일까? 산타다굴러스는 한 마디만을 남긴 채 경찰에 붙잡혀 갔다.
“사슴들이 시켰어….”
다음날 이런 기사가 신문에 났다. ‘썰렁 홈즈 옆 마을 모두 털리다! 범인은 사슴 조직으로 확인!’산타다굴러스 추락사건은 미끼였던 것이다…. 올해도 우울한 썰렁 홈즈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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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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