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쿄쿄~! 지구방위대 과학자들이 지금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어. 지구방위대 할아범이 쩔쩔 매는 목소리를 들으니 일주일 동안 쌓아뒀던 변이 빠져나간 기분이 드는 거있지? 지금까지 병을 일으키는 세균(박테리아)을 항생제로 잡았었는데, 드디어 항생제를 이겨내는 슈퍼박테리아가 나타났다는 거야. 낄낄. 슈퍼박테리아를 이용하면 내가 지구를 정복하는 일도 시간문제야. 뭐라? 슈퍼박테리아가 나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우선 녀석을 내가 먼저 만나보아야겠어!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420N005.jpg)
항생제가 세균을 죽이는 원리를 알려주겠니?
세균은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면 세포를 감염시켜요. 세포 안에서 유전물질인 DNA를 복제해 수많은 자손을 번식하는 것이지요. 항생제 중에서 페니실린처럼 강력한 것은 세균을 직접 공격해서 죽여요. 세균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벽을 허물어 버리면 세균이 터져 버리거든요. 또 다른 항생제들은 세균이 세포 안에서 자손을 번식하는 일을 방해해 요. 세균이 DNA를 복제하지 못하도록 효소를 막거나, 단백질을 만들 때 세균이 갖고 있는 유전정보와 다르게 만들어지도록 방해하지요. 결국 수명이 짧아진 세균은 세포 안에서 모두 사라진답니다.
그런데 너희는 항생제를 만나도 살아남는다고?
맞아요.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에게 이런 힘이 생기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항생제를 자주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항생제에도 살아남는 세균의 내성이 점점 강해졌거나, 항생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돌연변이가 일어났지요. 1996년 에는 지금까지 개발된 항생제 중 가장 강력한 반코마이신에 도 죽지 않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등장했답니다.
덜덜, 그럼 너희가 지구를 정복할 수도 있겠구나!
최근 전문가들은 우리가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키운 비결을 밝혀냈어요. 유전자를 바꾸어 세균이 변화무쌍하게 변신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희남 교수 연구팀은 대부분의 항생제에 들어 있는 베타락탐을 슈퍼박테리아가 효소로 분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베타락탐 분해효소를 만드는 유전자가 돌연변이 등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항생제를 만나도 파괴 할 수 있지요. 연구팀은 유전자의 이런 성질을 이용하면 신종 항생제를 개발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나보다 먼저 지구정복하는 걸 막으려면 세균을 모조리 없애야겠구나!
그건 불가능해요, 닥터 그랜마. 세상에 세균이 얼마나 많다고요. 또 세균이라고 해서 모두 사람에게 나
쁜 영향만 끼치는 것은 아니에요. 대표적으로 장 속에서 살고 있는 비피더스균은 장의 운동을 도와주고, 나쁜 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는답니다. 그러니 세균이라고 해서 우리를 모두 미워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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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가 세균을 죽이는 원리를 알려주겠니?
세균은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면 세포를 감염시켜요. 세포 안에서 유전물질인 DNA를 복제해 수많은 자손을 번식하는 것이지요. 항생제 중에서 페니실린처럼 강력한 것은 세균을 직접 공격해서 죽여요. 세균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벽을 허물어 버리면 세균이 터져 버리거든요. 또 다른 항생제들은 세균이 세포 안에서 자손을 번식하는 일을 방해해 요. 세균이 DNA를 복제하지 못하도록 효소를 막거나, 단백질을 만들 때 세균이 갖고 있는 유전정보와 다르게 만들어지도록 방해하지요. 결국 수명이 짧아진 세균은 세포 안에서 모두 사라진답니다.
그런데 너희는 항생제를 만나도 살아남는다고?
맞아요.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에게 이런 힘이 생기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항생제를 자주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항생제에도 살아남는 세균의 내성이 점점 강해졌거나, 항생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돌연변이가 일어났지요. 1996년 에는 지금까지 개발된 항생제 중 가장 강력한 반코마이신에 도 죽지 않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등장했답니다.
덜덜, 그럼 너희가 지구를 정복할 수도 있겠구나!
최근 전문가들은 우리가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키운 비결을 밝혀냈어요. 유전자를 바꾸어 세균이 변화무쌍하게 변신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희남 교수 연구팀은 대부분의 항생제에 들어 있는 베타락탐을 슈퍼박테리아가 효소로 분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베타락탐 분해효소를 만드는 유전자가 돌연변이 등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항생제를 만나도 파괴 할 수 있지요. 연구팀은 유전자의 이런 성질을 이용하면 신종 항생제를 개발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나보다 먼저 지구정복하는 걸 막으려면 세균을 모조리 없애야겠구나!
그건 불가능해요, 닥터 그랜마. 세상에 세균이 얼마나 많다고요. 또 세균이라고 해서 모두 사람에게 나
쁜 영향만 끼치는 것은 아니에요. 대표적으로 장 속에서 살고 있는 비피더스균은 장의 운동을 도와주고, 나쁜 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는답니다. 그러니 세균이라고 해서 우리를 모두 미워하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