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개가 주인 보고 꼬리치는 이유는?

강아지는 가족이나 익숙한 사람을 보면 꼬리를 치며 좋아해요. 하지만 그동안에는 이런 강아지의 행동이 사람을 알아보고 반가워서인지, 먹이를 달라는 행동인지 알 수 없었지요.

이에 미국 에모리대학교 심리학부 그레고리 번스 연구팀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어요. fMRI는 뇌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기계예요. 연구팀은 fMRI 장치 안에 있는 개에게 물건이나 사람, 다른 개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뇌의 변화를 관찰했어요. 실험에 참여한 개 8마리 중에서 6마리가 화면을 30초 이상 집중해서 보았지요.

연구팀은 화면을 집중해서 바라본 6마리 개의 뇌 변화를 관찰했어요. 그 결과 개가 사물을 볼 때와 달리, 사람이나 개의 모습을 볼 때 뇌의 측두엽 부분이 활성화 되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측두엽은 뇌의 옆쪽에 있는 부분을 말해요. 사람의 뇌에서 측두엽은 기억과 인지를 담당하는 곳이에요. 반면 먹이를 바랄 때 반응하는 뇌의 보상회로 부분은 활성화되지 않았어요. 개가 사람이나 개의 모습을 알아보고 반가워한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밝혀진 거예요.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개도 사람이나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얼굴을 인식하는 뇌의 영역이 있다는 게 밝혀졌고, 이것은 개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동물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답니다.
 
fMRI 장치 안에서 실험을 진행 중인 강아지의 모습.

2015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림 기자
  • 사진

    Gregory Berns
  • 조주희

🎓️ 진로 추천

  • 심리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 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