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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못 보는 시각 장애인들도 이제 친구나 가족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됐어요. 영국 버밍엄시티대 스티브 아디그보 학부생을 포함한 3명의 학생 연구자가 10m 떨어진 곳에서도 다가오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스마트 지팡이 ‘익스플로알(XploR)’을 개발했거든요.

이 스마트 지팡이의 비밀은 메모리 카드에 있어요. 메모리 카드에 친구나 가족의 사진을 미리 저장해 두는 거예요. 그러면 지팡이에 있는 센서가 가까이 있는 사람과 정보를 비교해요. 그 결과에 따라 시각 장애인에게 앞에 아는 사람이 다가오고 있다고 진동으로 알려 주기도 하고,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누군지 말해 주기도 해요.

스마트 지팡이는 길도우미 기능도 갖고 있어요. 앞에서 아는 사람이 다가오면 저장된 사진과 비교해 시각 장애인이 아는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도 있지요.

연구팀은 스마트 지팡이를 더 실용적으로 만들기 위해 실제로 스마트 지팡이를 사용하게 될 시각 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어요. 영국의 비컨 맹인센터에서 시각 장애인들에게 스마트 지팡이를 사용해 보게 한 후 의견을 조사한 거예요. 이 내용을 바탕으로 더 가볍고 사용하기 쉽게 개선하고, 올 하반기에 비컨 맹인센터에서 스마트 지팡이를 시험해 볼 예정이랍니다.

스마트 지팡이를 개발한 와히드 라피크 학생연구자는 “우리가 개발한 스마트 지팡이가 곧 시각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시각 장애인이 ‘익스플로알’을 사용하며 길을 걸어가는 모습.

2015년 1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사진

    버밍엄대학교
  • 조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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