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 화성에는 과연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요?
지난 6월 8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서 활동 중인 무인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유기화합물 분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어요.
‘유기화합물’은 탄소 원자를 기본 뼈대로 가진 화학물질을 뜻해요. 지금까지 NASA의 과학자들은 화성에서 유기화합물을 찾으려 노력해 왔어요. 유기화합물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본 재료로, 생명체의 흔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제니퍼 아이겐브로드박사와 연구진은 ‘게일 크레이터’의 밑바닥에서 유기화합물을 발견했어요. 그들은 로봇에 장착된 드릴로 땅속에 묻혀있는 ●이암에 구멍을 뚫었어요. 그리고 이암에서 채취한 암석 표본을 로봇의 배에 있는 오븐에 넣고 600~800℃로 가열했지요. 그 결과 암석 표본에 들어있던 다양한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거예요.
●이암(泥巖) : 미세한 진흙이 쌓여 딱딱하게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
제니퍼 아이겐브로드 박사는 “이 유기화합물이 생명체의 흔적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래전에 만들어진 유기물이 발견된 만큼 곧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