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사랑탐사대 3기
지구사랑탐사대 3기 발대식이 4월 25일 토요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포스코관에서 열렸어요. 210여 명의 탐사대원들이 참여해 재미있는 강연도 듣고, 앞으로 진행할 탐사방법도 배웠답니다.
발대식 다음 주인 4월 27일부터는 이화여대 장이권 교수님과 함께하는 청개구리·수원청개구리 현장교육도 진행됐어요.
발대식과 현장교육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 드릴게요~.
“올해도 신나게 뛰어놀아요!”
발대식은 지구사랑탐사대 3기의 활동을 시작하는 행사예요. 이 날 발대식에는 3기 탐사대원인 전국 285팀 1100여 명 가운데 67팀, 210여 명이 참석했어요. 수원청개구리, 매미, 귀뚜라미 탐사를 이끄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 꿀벌과 밀원식물 탐사를 뒷받침할 농촌진흥청 이명렬 박사, 올해 처음 시작된 귀화식물 탐사의 전문가 국립수목원 김영재 연구원 등 전문가 분들도 함께하셨지요.
발대식은 탐사대원들의 선서로 시작됐어요. 초록지구팀 지인우(인천 해송초 5), 새싹팀 한봄(서울 대현초 5) 대원이 대표로 무대에 올라 힘찬 목소리로 선서문을 낭독했어요. 다른 탐사대원들도 한목소리로 앞으로 바른 마음가짐으로 지사탐 활동에 열심히 참여할 것을 다짐했지요.
수원청개구리 탐사를 안내해 주신 장이권 교수님은 “자연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게 바로 지사탐 탐사”라며, “올해도 모두 신나게 뛰어놀아 달라”고 말했답니다.
청개구리는 뺍뺍, 수원청개구리는 챙챙!

발대식에서는 앞으로 탐사할 생물의 특징과 탐사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어요. ‘수원청개구리 래퍼’가 활약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청개구리는 땅 위에서, 수원청개구리는 논의 모를 잡고 노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요. ‘뺍뺍’ 노래하는 청개구리와 ‘챙챙’ 노래하는 수원청개구리의 차이점도요.
이명렬 박사님은 강의를 통해서 꿀벌과 밀원식물에 대해 알려 주셨어요. 이 박사님은 “꿀벌의 밥인 밀원식물을 탐사하는 것은 꽃가루를 옮겨 생태계를 지키는 꿀벌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하셨지요. 또 김영재 연구원은 “해롭다고 귀화식물을 무작정 없애 버릴 것이 아니라, 귀화식물이 우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귀화식물 탐사의 중요성을 알려 주셨답니다.
2013년부터 지사탐 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전북 익산의 닥터구리팀은 그 동안의 탐사 경험을 발표하기도 했어요. 닥터구리팀 유다은(이리영등중 1) 대원의 아버지인 유상홍 씨는“지사탐 활동을 한 지난 3년의 시간은 우리 가족 모두의 성장기와 같다”며, “이 즐거움을 알리고 싶어서 익산을 중심으로 탐사 조직을 추가로 만들었을 정도”라고 말했답니다.

발대식 이틀 뒤부터 본격적인 지사탐 활동이 시작됐어요.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은 바로 수원청개구리 현장교육! 양서류가 살고 있는 논과 습지 부근에 모여 장이권교수님과 함께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에 대해 배우고, 실제로 탐사를 해 보는 시간이에요. 4월 27일 경기 수원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구, 전북 익산, 경북 김천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현장교육이 열렸답니다.
현장교육에 참여한 친구들은 아직 모를 심지 않은 논에서 신나게 뛰면서 수원청개구리를 찾고, 사방에서 들리는 개골개골 노랫소리를 녹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4월 28일 서울 강서구와, 4월 30일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 현장교육에서는 지난해 막 성체가 된 어린 수원청개구리를 잔뜩 만나기도 했지요. 장이권 교수님과 함께 수원청개구리 연구를 하고 있는 서울대 아마엘 볼체 연구원은 “수원청개구리는 위에서 보면 머리 앞쪽이 V 형태를 이루고, 발가락 끝까지 초록색을 띠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발대식과 현장교육에 참여한 대원들은 탐사에 대한 지식만 쌓은 게 아니라, 지사탐 활동의 가장 중요한 점이 뭔지 확실히 알게 됐어요. 바로 자발성과 즐거움! 지사탐 활동은 스스로 생물을 탐사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과정이랍니다.
앞으로 귀화식물, 꿀벌, 매미, 귀뚜라미 현장교육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에요. 전국 방방곡곡에서 지사탐의 활발한 탐사 소식이 들려오길 함께 기대해 주세요!
협찬 : K-w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