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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용어 따라잡기] 오로라, 헤모글로빈

 

오로라(aurora)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같은 극지방에 가면 밤하늘을 가로질러 아름다운 빛을 내는 ‘오로라’를 볼 수 있어요. 오로라가 잘 보일 땐 거대한 커튼이 출렁이는 것 같지요. 그린란드 원주민은 오로라가 이리 굴러왔다가 저리 튕겨가는 공과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오로라’의 어원은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요. 고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새벽의 여신 이름이 ‘오로라’거든요. 오로라 여신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여행하며 태양이 온다는 것을 알려요. 이 때문에 고대 로마 시인들은 새벽은 물론이고,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빛을 ‘오로라’라고 표현하곤 했지요.
오로라의 빛은 전기를 띤 ‘대전입자’가 지구의 공기와 충돌하면서 나타나요. 이들 대전입자는 태양에서 오는데, 보통은 지구 자기장에 가로막혀 우주로 튕겨나가요. 반면, 자기장 층이 얇은 남극이나 북극 지방으로 떨어진 대전 입자는 지구로 들어와 오로라 빛을 만든답니다.

 

 

 

헤모글로빈(hemoglobin)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는 모두 산소를 필요로 해요. 발가락 세포부터 뇌세포까지 예외 없이 산소가 있어야 움직이지요. 이런 산소는 들숨을 통해 폐로 들어와서 혈액을 통해 각 세포로 이동해요. 이때 산소를 운반하는 배달원이 바로 ‘헤모글로빈’이에요.


‘헤모글로빈’이라는 단어는 ‘피’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하이마(haima)’와 ‘공’을 뜻하는 라틴어 ‘글로버스(globus)’를 합친 말에서 유래했어요. 실제로 헤모글로빈은 혈액을 구성하는 동그란 원반 모양의 물질인 ‘적혈구(위 그림)’에 들어있어요. 적혈구 하나에 약 2억 8천만 개의 헤모글로빈이 있지요.


이들 헤모글로빈은 폐에서 산소와 결합하는 ‘포화 반응’을 해요. 헤모글로빈 하나 당 4개의 산소와 결합할 수 있지요. 그리고나면 헤모글로빈은 혈관을 돌아다니며 세포들에게 산소를 나눠줘요. 이처럼 산소를 떨어뜨리는 반응을 ‘해리 반응’이라고 한답니다.  

2019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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