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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75N에 있는 아기별. 먼지와 가스를 위아래로 뿜어내고 있다.
 
별이 태어날 때면 사방으로 먼지와 가스를 뿜어내며 자신의 탄생을 알려요. 그런데 최근 시간이 지나며 분출물이 나오는 방향이 변하는 장면을 우리나라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공동 연구팀에서 관찰했답니다.

이에 앞서 2013년, 김순욱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와 김정숙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은 원시별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출물의 모양이 변하고 있다는 걸 처음으로 관측해 발표했어요. 무거운 별들이 탄생하는 지역(W75N)을 관측한 결과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원시별의 분출물이 사방으로 나오다가 위아래 두 방향으로 나오는 위치를 바꾸는 모습을 발견한 거죠. 파장이 매우 긴 전파를 이용해 1999년, 2005년, 2007년 세 번에 걸쳐 관찰한 결과랍니다.

그 뒤 이 연구 결과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한국, 미국, 멕시코 국제공동 연구팀이 만들어졌어요. 2014년까지 원시별의 분출물 모양을 관찰한 결과,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방사형(사방으로 나오는 형태)에서 쌍극자형(아래위로 나오는 형태)으로 계속 변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2013년 김순욱 교수와 김정숙 박사의 연구 결과가 입증된 셈이에요. 연구팀은 ‘앞으로 아기별이 왜 분출물의 방향을 바꾸는지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어요.

사람들은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떻게 진화하는지 등 신비한 우주의 비밀을 알고 싶어 해요. 그래서 전파 망원경, X-선 망원경 등으로 어린 별부터 죽어가는 별까지 다양한 별의 모습을 관찰한답니다. 태어나고 죽는 별을 통해 우주의 진화 과정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우주를 화려하게 수놓는 별들의 일생을 생생한 사진으로 감상해 볼까요?
 

2015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사진

    플리커, Michael Seeley,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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