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멜버른에서 찍은 4월 4일 개기월식 사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08/C201508N004_img_99.jpg)
태양과 달이 사라지는 우주쇼가 일주일 간격으로 일어났어요. 3월 27일에 개기일식이, 4월 4일에 개기월식이 일어났거든요. 개기일식은 지구, 달, 그리고 태양 순서로 한 줄로 놓이면서 달이 태양을 가린 경우에 일어나요. 지구에서는 마치 달이 점점 태양을 가렸다가 다시 비켜나는 모습으로 보인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에 일어난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는 관찰할 수 없었어요. 우리나라 시각으로 3월 27일 오후 4시 40분부터 8시 50분까지 유럽에서만 볼 수 있었지요. 영국에서는 태양이 80% 이상 가려졌지만,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는 날씨가 흐려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2035년 9월에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을 거예요.
한편, 개기월식은 달과 지구, 태양의 순서로 놓이면서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에요. 태양에서 나온 빛이 지구 대기층을 통과해 달에 닿기 때문에, 지구 대기를 통과한 빨간색 빛만 달에 도착하지요. 그래서 개기월식이 일어나면 달은 연한 빨간색으로 보인답니다. 이번에 일어난 월식은 우리나라에서도 4월 4일 저녁 7시쯤부터 10시 40분 정도까지 3시간 30분 동안 관찰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날씨가 흐려 제대로 보기 힘들었지요. 다음 개기월식은 2018년에 있을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