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스티로폼 볼, 배터리로 다시 태어나다!

깨지기 쉬운 물건을 포장할 때, 스티로폼 볼로 상자의 빈 공간을 메워요. 사용된 스티로폼 볼은 상자와 함께 버려지기 일쑤지요. 스티로폼을 땅에 묻으면, 잘 썩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경에 해로운 물질이 나와 토양을 오염시켜요. 불에 태우는 경우에도 유해한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재활용하는 것이 좋지요. 하지만 현재는 사용된 스티로폼의 10%만 재활용 될 뿐이랍니다.

그런데 미국 퍼듀대 빌라스 폴 교수팀은 이런 스티로폼 볼을 배터리의 전극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보통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의 전극에는 순수한 탄소 덩어리인 흑연이 사용돼요. 열을 가한 흑연의 탄소층 사이를 리튬 이온이 이동하며 전기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연구팀은 스티로폼 볼을 얇은 판으로 만들어 전극으로 쓸 수 있게 한 거예요.

연구팀은 스티로폼 볼에 593℃ 정도의 열을 가해서 탄소 시트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보통 탄소 시트를 만들 때 흑연에 2200℃ 정도의 열을 가하는 것에 비해 훨씬 낮은 온도예요. 스티로폼을 재활용할 뿐만 아니라 탄소 시트를 만들 때 드는 화석 연료도 절감할 수 있게 된 거죠.

게다가 스티로폼 볼로 만든 탄소 시트를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의 전극으로 사용하면, 기존의 배터리보다 15% 더 전기를 많이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연구팀은 스티로폼 볼로 만든 탄소 시트는 구멍이 많아 리튬 이온이 쉽게 이동할 수 있고, 그 결과 전기 저장량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답니다.
 
물건을 포장할 때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는 스티로폼 볼을 활용하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전극을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5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사진

    포토파크닷컴, 플리커, Tambako the Jaguar
  • 조주희

🎓️ 진로 추천

  • 화학·화학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신소재·재료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