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의학연구팀은 자몽이나 감귤류에 들어 있는‘나린진’이란 물질이 C형 간염바이러스의 이동을 막는다는 사실을 알아 냈어요. C형 간염바이러스가 우리 몸에서 만성간염을 일으키려면 감염된 간세포에서 나와 다른 간세포로 옮겨가야 하는데, 이 과정을 나린진이 방해하는 거예요. 그 결과 C형 간염바이러스가 더 이상 간세포로 퍼지지 못하게 되는 거죠.. 자몽의 쓴 맛이 몸에 좋은 약효를 낸다니, 약은 입에 쓰다는 옛말이 맞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