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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들! 아은 에게 에고의 아앙, 아어 으앵마(나는 세계 최고의 악당, 닥터 그랜마)…. 에고~, 단 걸 너무 많이 먹었더니 치아가 몽땅 썩어 버렸지 뭐야?! 치과에 가려니 너무 무섭고, 내 소중한 입 안에 ‘가짜 치아’를 넣는 건 상상만으로도 너무 끔찍해. 흑흑~. 그런데 오늘 아침에 뇌박사가 아주 신나는 소식을 알려 줬어. 가까운 미래에는 내 치아를 키워서 잇몸에 심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야겠어!

치아야, 너는 도대체 누구니?

우리는 소화가 시작되는 곳으로, 위턱과 아래턱에 활 모양으로 대칭을 이루며 나 있어요.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법랑질로 덮여 있어서 입 안에 들어온 음식물을 잘게 씹고 부순답니다.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위에 들어가기 전에 소화하기 쉽도록 만들어 주지요. 또 여러분이 말할 때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줘요. 특히 치음인 [ㅅ], [ㅈ], [ㅆ], [ㅉ], [ㅊ]은 우리가 없으면 발음하기 힘들답니다.

어른이 되어서 빠진 이는 다시 나지 않는다고?

어린이는 치아가 총 20개예요. 약 7살이 되면 치아가 하나씩 빠지면서 그 자리에 영구치가 자라지요. 게다가 입 안 깊은 곳에서는 상하좌우에 어금니가 세 개씩 더 자라요. 그래서 성인이 되면 치아가 모두 32개가 된답니다. 그런데 영구치는 한번 빠지면 새 치아가 자라나지 않아요. 그래서 치아가 상하거나 부서지거나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요.
충치가 심한 경우에는 상한 자리를 잘라내고, 그 구멍을 치아처럼 단단한 아말감이나 레진으로 채워요. 은색을 띠는 스테인리스 스틸 크라운을 씌우기도 하지요. 치아가 완전히 빠졌을 때는 ‘가짜 치아’인 임플란트를 잇몸에 박기도 한답니다.

내 치아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사실이니?

미래에는 자기 유전자를 이용해 완전한 치아를 만들어 상한 이를 대신할 수도 있을 거예요. 최근 조의식 전북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치아뿌리를 만드는 유전자를 발견했거든요.
조 교수 연구팀은 이미 2013년 1월, 치아가 만들어질 때 단백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치아의 70%를 이루는 단단한 부분인 ‘상아질’과, 치아가 잇몸 깊이 박혀 있게 하는 ‘치아뿌리’가 생길 때 ‘베타카테닌’이라는 단백질이 꼭 필요하다는 걸 알아낸 거죠.
그리고 이번에는 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단백질인 ‘오스테릭스’가 없으면, 치아뿌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아냈답니다.

크크! 치아 걱정 없이 지구를 정복하러 가야지~!

안타깝지만 닥터 그랜마, 이 유전자를 이용해 자기 치아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러니 남아 있는 치아를 건강하게 지키는 게 중요해요. 그러려면 충치균이 좋아하는 초콜릿 도넛 같은 단 음식이나 치아를 부술 수 있는 딱딱한 음식을 피하세요. 그리고 음식을 먹은 뒤에는 꼭 이를 닦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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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 진행

    조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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