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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만화영화 ‘빅히어로’에는 흰색 몸체가 귀여운 로봇, 베이맥스가 등장해요. 화면 반대편에서 베이맥스의 뒷모습도 한껏 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요. 하지만 만약 뒷모습을 보고 싶다면 입체 영상의 새로운 형태인 ‘홀로그래피’를 이용해야 한답니다.

홀로그래피 영상은 아주 신기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일반 영상은 좌, 우, 앞 어디서 봐도 똑같은 영상이 보여요. 영화관 어느 좌석에서 봐도 베이맥스는 똑같이 앞 모습으로 보이지요. 하지만 베이맥스를 홀로그래피 영상으로 만들면 새로운 시야가 보여요. 왼쪽과 오른쪽에서는 베이맥스의 옆모습이, 앞에서는 베이맥스의 앞모습이 보이지요.

매우 신기하고 놀라운 기술이지만, 홀로그래피로 영화를 만들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우선 다양한 색을 만들기가 어려워요. 일단 한 가지 색으로 영상을 만든 뒤, 색깔이 있는 필터를 써야 하지요. 제작비가 매우 비싼 것도 흠이에요. 1초 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 수천만 원이 든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브리검영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홀로그래피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냈어요. 그것도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말이지요. 홀로그래피를 만드는 기계에서 빛이 지나가는 자리에 ‘니오브산리튬(LiNbO3)’이라는 특수 시료를 바르는 거예요. 니오브산리튬을 바르고 전기를 흘려 보내면 ‘표면음향파’라는 소리영역 파장이 만들어지거든요. 이 표면음향파가 지나가는 빛을 적절히 휘어지게 해서 홀로그래피 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하지요.

연구를 주도한 브리검영대학교 다니엘 스몰리 교수는 “다양한 색깔의 영상을 만들 수 있고, 가격이 10%로 저렴해진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답니다.
 

2015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가희 기자
  • 사진

    Patrick Krug, UC얼바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NASA
  • 조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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