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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서 무척 신이 났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눈이 아니라 구슬만 한 얼음이었어요! 눈과 우박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_조윤주 (서울 원명초 5)
 




구름에서 땅으로 떨어져 내리는 얼음결정이에요. 구름 속은 영하 20℃ 정도로 물이 어는 온도인 0℃보다 더 차가워요. 하지만 얼지 않고 과냉각된 물방울이 떠 있답니다. 이때 작은 먼지들이 ‘빙정핵’이라는 얼음결정을 만드는 씨앗이 되어 얼음결정을 만들어요. 얼음결정은 점점 커져서 약 2㎜의 눈결정이 되지요. 눈결정은 육각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별모양이나 바늘모양, 나뭇가지 모양, 기둥모양, 편평한 모양 등으로 다양하게 자라기도 한답니다.
 


함박눈이 내리면 따뜻한 날?

‘함박눈이 내리면 따뜻하고 가루눈이 내리면 춥다’는 속담을 아시나요? 눈은 기온이 아주 낮아 추운 날에는 커다란 눈송이로 자라지 못하고 가루처럼 내려요. 그런데 기온이 높고 포근한 날에는 습기가 많아 눈송이 몇 개가 엉겨 붙어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답니다.


눈이 내릴 때의 기온이 0℃보다 높으면 내리던 눈이 녹기도 해요. 그래서 눈과 비가 섞인 진눈깨비가 내리지요. 또 초겨울이나 이른 봄에는 빗방울이 갑자기 찬바람을 만나 얼면서 싸라기눈(싸락눈)이 내리기도 한답니다. 싸라기눈은 눈송이보다 훨씬 작고 둥근 얼음알갱이예요.

 


우박

소나기구름(적란운)에서 내리는 커다란 얼음덩어리예요. 지름이 5㎜~10㎝나 되지요. 소나기구름이 수직으로 거대해지면 구름 꼭대기가 무척 추워져요. 그래서 얼음결정이 생겨 눈으로 내리지요. 그런데 얼음결정이 구름 속을 지나면서 수많은 다른 얼음결정과 서로 부딪치고 엉겨 붙어요. 얼음알갱이가 점점 커지는 것이죠. 구름이 높이 솟아 있을수록 우박이 커진답니다. 강한 뇌우가 내릴 때에는 커다란 우박이 내리기도 하는데요. 이때 생긴 우박은 구름 속에서 얼음알갱이가 오르락내리락하며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자라요. 그래서 우박을 반으로 잘라보면 나이테처럼 둥근 원들을 볼 수 있지요(오른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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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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