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타노스의 장갑이 있다?
거대한 손이 성운을 움켜쥐려는 걸까요? 사실, 사진 속 손은 ‘MSH 15-52’라는 초신성이 약 1700년 전 폭발할 때 뿜어져 나온 별의 잔해예요. 이 손이 잡으려는 성운은 ‘RCW 89’죠. 2009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찬드라 X선 망원경으로 이 사진을 찍었어요.
지난 6월 24일 NASA는 초신성 ‘MSH 15-52’가 폭발할 때 생겨난 별의 잔해가 퍼져나가는 속도를 계산해 발표했어요. 2004년부터 5년간 모은 자료와 2017년 이후 찍은 사진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양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비교했지요. 그 결과, 성운과 가까운 쪽은 시속 1450km로 이동했고, 중심부는 시속 약 1770km로 움직이고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