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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탑들이 세워졌습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도 탑이 없는 곳은 없지요. 탑을 정성스럽게 쌓으면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갖고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쌓은 탑이라면 절대 무너져서는 안되겠지요. 대부분의 탑들은 아랫부분을 넓게 만들어 거센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게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탑인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을 떠올려 보세요. 힘의 분산을 적절히 이용한 덕분에 균형이 잘 잡힌 모습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사진 속의 ‘우노 스태코’는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는 탑이랍니다. 아니 무너뜨리기 위해 세운 탑이지요. 블록으로 탑을 쌓은 후 블록의 동일한 색깔과 숫자를 맞추어 뽑으면서 즐기는 게임입니다. 블록을 빼낼 때 탑이 무너지면 게임은 끝나게 되지요. 최대한 조심스럽게 블록을 빼면 어느 정도까지는 버틸 수 있으나 힘의 분산이 깨져 버린 탑은 결국 균형을 잃고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들여 세운 탑이 무너지는 건 아쉽지만 언제 탑이 무너질까 긴장하며 블록을 빼는 순간은 무척이나 즐겁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균형 잡기의 미학’에 한번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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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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