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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내가 어린이과학동아 편집장?”
썰렁홈즈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어린이과학동아’ 창간 9주년을 기념해서 일일 명예 편집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우하하, 그럼 이번 창간 9주년 ‘어린이과학동아’를 내가 직접 만든다고?”
썰렁홈즈는 밤새 뒤척거렸다. 내일 당장 ‘어린이과학동아’ 편집부로 출근할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떨려서 잠을 자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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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1 편집배열표를 완성하라!
“오늘 일일 편집장으로 뽑힌 썰렁홈즈라고 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썰렁홈즈는 어과동 기자들과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편집장님~. 우선 어떤 만화를 순서대로 넣을지 편집배열표를 짜야 합니다.”
썰렁홈즈는 눈이 번쩍 뜨였다.
“으흐흐… 그러니까 내 맘대로 만화 순서를 결정한다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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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2 ‘SOS! 애니몽’ 말풍선을 채워라!
“편집장님~! ‘SOS! 애니몽’ 말풍선에 대사가 비어 있습니다~!”
홍승우 작가가 그리는 ‘SOS! 애니몽’의 만화 말풍선 일부에 말이 빠져 있었다. 또 대사가 들어간 말풍선에는 오타도 있었다. 상황에 맞게 말풍선에 대사를 넣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화 말풍선 대사를 고쳐야 한다.
“음, 여기에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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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3 섭섭박사 촬영시간~!
“이번에는 섭섭박사 촬영 시간입니다. 얼른 분장하세요~!”
알고 보니 어린이과학동아 편집장은 ‘섭섭박사’이기도 했다. 따라서 썰렁홈즈가 섭섭박사로 변신해 ‘섭섭박사가 간다’에 등장해야 한다. 독자들과 실험도 하고, 사진도 촬영해야 다음 호가 나갈 수 있다. 편집장의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그럼 내가 섭섭박사 분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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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4 어과동 창간 9주년 기념호 표지는?
“우와~, 쩝…, 이거 쉬운 게 아니군.”
썰렁홈즈는 명예 편집장 체험을 아주 재미있게 했다. 하지만 하나씩 문제에 부닥칠 때마다 그의 머리에서는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체험이 끝날 때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자~, 이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9주년 창간호는 어떻게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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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내가 봐도 이번 표지는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한 생각이 가시기도 전에 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썰렁홈…, 아니 편집장님. 교정지 좀 봐 주세요. 인쇄소인데요, 편집배열표 좀 보내 주세요.”
“지구사랑탐사대 회의는 언제 할까요? 편집장 퀴즈는요?”
“편집장님, 사장님이 찾으세요~.”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어과동 편집부가 이렇게 바쁜지 처음 알았다. 그때였다. 다시 전화가 왔다.
“감사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셔서 다음 달에 또 편집장으로…, 많이 당황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