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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수첩 1 사라진 꿀벌은 어디에?
수사의 첫 단계는 정보수집이다. 재빈은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사라진 꿀벌을 찾으려면 꿀벌의 최근 정보를 알아야 해.’ 재빈은 인터넷 검색창에 ‘꿀벌’이라는 단어를 쓰고 검색한 문서를 읽기 시작했다. 글을 읽는 재빈의 눈이 번뜩였다. 빠르게 손을 놀리며 탐정수첩의 첫 페이지를 채워 나가는 재빈.
2013년 6월 12일 인터넷 수사
1 . 꿀벌의 특징
• 꿀 1g은 꿀벌이 8천 송이 꽃을 방문해야 나오는 양… 벌집에서 4km를 움직이고, 하루에 50회 이동
• 농업 작물 71%, 꿀벌이 꽃가루 옮겨…,꿀벌 없으면 아몬드, 사과, 딸기, 호박 등 먹을 수 없어
• 아인슈타인,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내 멸망할 것”이라며 꿀벌의 중요성 강조하기도
* 꿀벌은 벌집을 지킬 때만 침을 쏜다. 벌집은 위험
2. 꿀벌이 사라진 이유
• 일벌이 벌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여왕벌과 유충 모두 폐사하는 ‘군집붕괴현상’
• 낭충봉아부패병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
* 2009년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우리나라 토종꿀벌 90% 폐사
• 농약에 쓰이는 성분인 ‘네오니코티노이드’가 꿀벌의 신경을 손상시킨다는 연구 결과
3. 꿀벌을 볼 수 있는 곳
• 꿀이 많이 들어있는 ‘밀원식물’ 근처에서 발견할 수 있음
• 밀원식물의 대표적인 예는 제주도의 유채, 강원도의 메밀, 아까시 나무…
탐정수첩 2 꿀벌탐사대와 꿀벌 찾기!
재빈은 꿀벌을 찾으려면 밀원식물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벌집은 잘못 건드리면 벌집을 지키는 나이 많은 꿀벌이 침을 쏘니 위험해. 그렇다면 일단 밀원식물을 찾아야겠는걸!”
재빈은 재빨리 지도를 뒤져 수원에 있는 ‘국립농업과학원’으로 향했다. 믿을만한 정보원으로부터 그곳에 다양한 밀원식물이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국립농업과학원에는 재빈 또래의 친구들이 북적북적 모여 있었다. 재빈은 뭔가 증거를 찾을 수 있을까 해서 그들 사이에 숨어들었다.
잠깐! 꿀벌탐사대는?
‘어린이과학동아’ 독자와 한국발명진흥회 발명기자단이 손잡고 생태 연구에 뛰어 들었다. 앞으로 국립농업과학원과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의 지도를 받으며 밀원식물 분포 조사 등 생태복원 연구에 앞장 설 예정이다.
탐정수첩 3 스마트폰으로 흔적을 기록하라!
꿀벌탐사대 현장교육에서 재빈은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던 것. 재빈은 ‘어린이과학동아’ 변지민 기자가 현장교육에 앞서 했던 말을 기억해 냈다.
“여러분,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꿀벌 사진도 찍을 거예요. 스마트폰으로 많은 사람이 꿀벌을 찾고 위치와 사진까지 기록 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단순히 사라진 꿀벌을 찾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꿀벌이 좋아하는 밀원식물이 표시된 지도를 만들어 ‘도시양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꿀벌을 증식시킬 수도 있답니다.”
순간 재빈은 ‘꿀벌을 찾는다’는 것을 단순히 꿀벌을 ‘발견한다’는 것과 더불어 예전처럼 많은 꿀벌을 ‘되찾게 하는 것’으로 확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꿀벌탐사 방법
➊ 스마트폰에 ‘GPS memo’ 앱을 설치한다.
➋ 꿀벌이 있는 장소를 찾는다.
➌ 꿀벌의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찍는다.
➍ GPS memo 앱에서 ‘latitude’와 ‘longitude’ 두 가지 GPS정보를 확인한다.
➎ ‘과학특별시’(cafe.naver.com/dsciencecity)’에 접속해 ‘(서울)꿀벌탐사대’ 게시판에 찍은 사진과 함께 GPS정보, 발견한 장소, 날짜와 시간, 꽃 이름, 곤충 이름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