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레이저 추적 장치가 나로과학위성의 현재 위치를 제대로 잡아냈어요. 한국천문연구원 SLR 개발팀은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지난 1월 우주로 올라간 나로과학위성의 고도와 방향을 정확하게 측정했다고 발표했어요. SLR은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한뒤, 반사된 레이저가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위성체의 위치를 찾는 장비랍니다. 개발팀은 이 장비로 지난달 12일 저녁에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나로과학위성의 위치를 추적해냈지요. 이 SLR 장비는 우리나라 기술로만 이루어낸 첫 번째 결실이랍니다. 그 전에는 해외 자료에 의존해야 했지만, 지난해부터 국산SLR 장비를 이용해 위성체의 위치를 확실하게 알아낼 수 있게 됐지요. 개발팀은 이번 관측 결과에 세계 여러 나라의 관측 결과를 더해 나로과학위성의 궤도를 더욱 정밀하게 알아낼 계획이라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