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와이어 타고 춤추며 ♪ 큰 소리 로 노래 해요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왜 갑자기 노래를 해?

나도~ 잘~ 모르겠어~. 이~ 소리를~ 들으니까~ 노래를~ 해야~ 할~ 것~ 같아아~.

앗~ 내~ 귀에도~ 들려~. 어머~ 나도~ 노래를~ 하고~ 있네~? 저 문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구나~.


보고 듣고 감동하는 종합 선물 세트!

앗, 친구들이 모여서 노래를 하고 있어!

이 분위기는 내가 잘 알지! 어린이 합창단을 하면서 무대에 서 봤거든! 뮤지컬 연습 중이구나!

뮤지컬? 노래 부르면서 하는 연극?

뮤지컬은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진 종합 무대 예술이야. 무대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한다는 점은 연극과 같지만, 대사뿐만이 아닌 노래로 감정을 전달하고 멋진 춤과 액션까지 펼친다는 점이 다르지.

아~, 예전에 엄마와 함께 보러 간 적이 있어! 화려한 무대 장치나 아름다운 의상이 굉장히 멋졌어! 그게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라고 하던데….

세계 4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 극장 지하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팬텀이 일으키는 사건과 그 속에 얽히는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가스통 르루의 소설이 원작이다. 화려한 무대 장치와 뮤지컬에 쓰인 유명한 곡인 ‘넘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작 뮤지컬. 주고 받는 대화까지 노래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2012년 말, 뮤지컬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개봉해 우리나라에서만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캣츠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삶을 그린 뮤지컬. 기기묘묘한 의상으로 치장한 고양이들의 모습과 정말 고양이처럼 움직이는 배우들의 댄스 장면이 압권이다. 객석에서 불쑥 튀어 나와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미스 사이공

70년대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의 수도였던 사이공(현재의 호치민)을 배경으로 미군과 베트남 여인의 사랑을 다룬 작품. 전쟁을 표현하기
위해 실물 크기의 헬리콥터가 무대에 직접 등장하는 장면이 유명하다.

삼박자가 골고루 맞아야 뮤지컬!

누구냐! 신성한 연습실에 함부로 들어온 녀석들이!

헉! …이 아니라 너야말로 누구야!

난 어린이 뮤지컬 ‘로빈훗과 요정’의 주연 로빈훗 역을 맡은 이지빈이라고 해. 이제부터 너희들에게 뮤지컬의 혹독한 세계를 맛보여 주지.

일단 숨쉬기부터! 합창단에서 연습할 때 배웠지~. 기본은 복식호흡이야.

둘이서 함께 호흡하는 거?

그건 구기 경기의 단식과 복식이고, 내가 말하는 건 배로 하는 호흡, 복식!

민서가 잘 아는구나~. 호흡과 더불어 중요한 건 발성. .소리를 내는 방법이지. 또 발음도 분명해야 해.

깐콩깍지는안깐콩깍지…. 아 혀 깨물 것 같아.
 

➊ 노래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노래야. 폐활량을 키워서 성악을 하는 것처럼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고 정확한 발음도 필수지. 가사의 의미를 전달하는 몸짓이나 표정 연기도 잊지 말아야 해.

➋ 연기

노래만 잘 한다고 되나? ‘배우’라는 이름에 걸맞게 뮤지컬에는 뛰어난 연기 능력이 필수야. 로빈훗의 연인 ‘마리안’이 되어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 민서의 표정이 정말 생생하지?

➌ 춤

박력 있는 군무부터 섬세한 발레 동작까지, 뮤지컬에는 없는 춤이 없다! 체조 기술 같은 동작도 선보인단다. 뛰어난 신체 능력 뿐 아니라 오랜
연습이 필요해.

➍ 액션

영화 뺨치는 신나는 액션도 뮤지컬의 볼거리! 로빈훗과 리틀 존의 실감나는 칼싸움 장면에 도전한 이후동 기자는 초보라고 믿을 수 없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모두의 칭찬을 받았단다.

뮤지컬의 꽃, 와이어 액션!

앗, 저 위에 있는 건 뭐지?

나비요정이잖아! 진짜 날아다니고 있어! 비결이 뭐지?

후훗. 내 뒤에 뭐가 달렸는지 잘 보렴.

저건…, 선이 달렸잖아!

잠깐!
와이어 액션

크레인에 연결된 쇠줄(wire)을 배우의 몸에 연결해 공중에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를 들어 올려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거나, 하늘을 날아다니며 순간 이동 같은 느낌을 내는 등 다양한 장면에 쓰인다. 몸을 감싸는 벨트나 조끼 형태의 안전장치는 필수.
보통 강철 소재로 된 굵은 피아노 줄을 이용하며, 네 개의 줄로 무게중심을 잘 잡으면 1.2톤짜리 자동차도 번쩍 들어 올릴 수 있다. ‘로빈훗과 요정’에서는 신비한 나비요정이 하늘에서 날아 내려오는 장면에 쓰인다.
 
섬세한 움직임을 위해 사람이 직접 와이어를 조종하기도 한다.

와이어는 사람 뿐 아니라 무대 장치에도 쓴대! ‘오페라의 유령’에는 와이어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약 15미터 높이에서 관객석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있지.

그 샹들리에는 관객들 머리 위 2미터 부근까지 내려왔다가 무대로 자연스럽게 끌려간다며?

다들 어느새 뮤지컬 박사가 됐는걸? 이제 와이어 액션만 소화하면 무대에 서도 되겠어.

괜찮을까…. 꺅, 괜찮잖아! 정말 날아갈 것 같아!

우와, 진짜다~! 땅이 조그마해 보여~!

노래, 연기, 춤, 게다가 신나는 액션까지!
올 겨울방학에는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뮤지컬의 세계에 풍덩 빠져보는 건 어떨까? 그러니까 민서야, 후동아! 이제 땅으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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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기타

    김민서 명예기자
  • 기타

    이후동 명예기자
  • 도움

    ㈜케이엠스타
  • 사진

    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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