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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할아버지 숲이 지구를 구한다?!


날씨는 많은 생명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바다와 숲에 사는 많은 생명들이 살 곳을 잃고, 생명다양성도 줄어들고 있지요. 그런데 최근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사라 프레이 박사팀이 오래된 숲이 지구온난화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숲은 중앙 부분에서 시작해 바깥쪽 방향으로 점점 퍼져나가기 때문에 숲의 가운데 부분이 바깥쪽 부분보다 더 오래됐고, 나무의 높이도 더 높아요. 숲의 모양이 기온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했던 연구팀은 오리건 지역에 있는 큰 숲 곳곳에 183개의 기온 측정 장치를 설치했어요. 이 장치는 기온의 변화를 20분에 1번씩 측정해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장치로, 1년 반 정도 시간이 지나자 약 740만 개의 기온 변화 자료가 쌓였지요.

연구팀이 기온 변화 자료를 분석해 숲의 지형과 함께 비교하자, 오래된 숲의 기온이 나중에 생긴 숲에 비해 2.5℃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오래된 숲의 큰 나무들이 태양열을 더 잘 막기 때문이지요. 숲에 사는 동물들에게 이정도의 기온 차이는 생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큰 것이랍니다.

프레이 박사는 “숲의 모양이 기온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며, “오래된 숲을 지켜야 지구환경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2016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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