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정복하려고 했다가 사람들에게 들켜 구석에 숨어 있는 닥터그랜마예요. 에고고, 아무도 모르게 몰래 들어가려 했는데 그만 딱 걸려버린 것있죠? 그나저나 아까 얼핏 들으니까 1억 6500만 년 전에 위장의 달인이었던 밑들이라는 곤충이 있다고 하던데요. 당장 만나서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숨을 수 있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24/C201224N005_img_99.jpg)
밑들이? 생소한 이름을 가진 너는 누구?
우리는 재미있게 생긴 생김새로 유명하지요. 우선 새부리처럼 생긴 머리를 가졌답니다. 이빨이 튼튼해서 먹이를 잘 씹어 먹지요. 우리를 처음 만나는 사람은 ‘날개 달린 전갈’인줄 알고 깜짝 놀랄 거에요. 수컷의 배 끝에는 생식기관이 달려 있는데, 이것을 위로 들어올리면 독침을 치켜든 전갈과 무척 닮았거든요.
너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위장을 잘했다고?
약 1억 6500만 년 전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고대은행잎처럼 보이게 위장하는 특기가 있었어요. 얼마 전 중국 베이징사범대학교 과학자들이 화석을 보고 알아낸 사실이죠. 길이가 4cm도 안 되는 밑들이 화석을 발견한 곳은 얕은 호수 바닥과 그 근처 숲이에요. 아주 오래 전 이곳에서는 침엽수와 은행나무, 양치식물이 무성했답니다. 당시에 살았던 은행잎은 지금 것과 달리 다섯 가닥으로 갈라져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가느다란 몸과 넓적한 날개를 이용해 잎을 흉내 냈답니다.
그런데 왜 나뭇잎처럼 위장을 하게 되었니?
천적과 먹잇감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예요. 나뭇잎인 것처럼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으면 사냥을 나선 천적이 우릴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요. 또 먹잇감에게 다가 갈 때에도 나뭇잎으로 위장하는 기술은 효과적이지요. 과학자들은 우리 조상들이 커다란 몸집에 비해 다리가 가늘고 날개도 약해서 잡아먹히기 쉬웠을 거라고 추측했어요. 그래서 스스로 나뭇잎으로 위장해 몸을 가리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죠. 놀라운 것은 식물을 흉내 내는 다른 곤충들과는 달리 우리 조상들은 속씨식물이 아닌 겉씨식물을 따라했다는 거예요. 일찌감치 위장술을 몸에 익힌 곤충이라고 할 수 있죠.
나에게도 위장술을 알려 주지 않을래?
우리들은 더 이상 위장술을 쓰지 않아요. 고대 은행잎은 공룡이 한창 번성할 때 멸종했거든요. 게다가 저희는 화석이라구요. 그리고 닥터그랜마처럼 커다란 사람은 나뭇잎으로 위장해도 쉽게 발각되지 않을까요? 차라리 투명 망토를 개발하는 편이 낫겠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24/C201224N005_img_99.jpg)
밑들이? 생소한 이름을 가진 너는 누구?
우리는 재미있게 생긴 생김새로 유명하지요. 우선 새부리처럼 생긴 머리를 가졌답니다. 이빨이 튼튼해서 먹이를 잘 씹어 먹지요. 우리를 처음 만나는 사람은 ‘날개 달린 전갈’인줄 알고 깜짝 놀랄 거에요. 수컷의 배 끝에는 생식기관이 달려 있는데, 이것을 위로 들어올리면 독침을 치켜든 전갈과 무척 닮았거든요.
너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위장을 잘했다고?
약 1억 6500만 년 전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고대은행잎처럼 보이게 위장하는 특기가 있었어요. 얼마 전 중국 베이징사범대학교 과학자들이 화석을 보고 알아낸 사실이죠. 길이가 4cm도 안 되는 밑들이 화석을 발견한 곳은 얕은 호수 바닥과 그 근처 숲이에요. 아주 오래 전 이곳에서는 침엽수와 은행나무, 양치식물이 무성했답니다. 당시에 살았던 은행잎은 지금 것과 달리 다섯 가닥으로 갈라져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가느다란 몸과 넓적한 날개를 이용해 잎을 흉내 냈답니다.
그런데 왜 나뭇잎처럼 위장을 하게 되었니?
천적과 먹잇감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예요. 나뭇잎인 것처럼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으면 사냥을 나선 천적이 우릴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요. 또 먹잇감에게 다가 갈 때에도 나뭇잎으로 위장하는 기술은 효과적이지요. 과학자들은 우리 조상들이 커다란 몸집에 비해 다리가 가늘고 날개도 약해서 잡아먹히기 쉬웠을 거라고 추측했어요. 그래서 스스로 나뭇잎으로 위장해 몸을 가리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죠. 놀라운 것은 식물을 흉내 내는 다른 곤충들과는 달리 우리 조상들은 속씨식물이 아닌 겉씨식물을 따라했다는 거예요. 일찌감치 위장술을 몸에 익힌 곤충이라고 할 수 있죠.
나에게도 위장술을 알려 주지 않을래?
우리들은 더 이상 위장술을 쓰지 않아요. 고대 은행잎은 공룡이 한창 번성할 때 멸종했거든요. 게다가 저희는 화석이라구요. 그리고 닥터그랜마처럼 커다란 사람은 나뭇잎으로 위장해도 쉽게 발각되지 않을까요? 차라리 투명 망토를 개발하는 편이 낫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