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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오늘 마트에 나갔다가 신상 고추장 크림을 사 왔어. 내가 쓰던 고추장 크림 보다 훨씬 싸더라고. 그래서 충동구매를…. 그럼 한번 발라 볼까? 앗, 눈이 따가워! 눈물이 찔끔찔끔, 피부가 화끈화끈! 이 크림, 도대체 뭘로 만든 거야?



 어서 원료를 확인해 보자. ‘부트졸로키아’ 99%? 부트졸로키아, 이게 뭐지?

부트졸로키아! 인도에서 주로 나는 고추랍니다. 지난 2007년에는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선정돼 기네스북에도 올랐는걸요? 부트졸로키아는 먹으면 혼이 나갈 정도로 맵다고 ‘유령고추’라고도 해요.

앗, 너는 책벌레 어묵 군? 역시 모르는 게 없구나. 그나저나 유령고추, 그런 걸 얼굴에 발랐으니 이렇게 화끈거릴 수밖에 없지! 앞으로는 고추장 크림의 원료를 잘 확인하고 사야겠구나. 그럼 어묵 군, 조심해야 할 매운 고추는 또 뭐가 있니?

멕시코의 ‘하바네로’도 매운 맛을 조심해야 해요. 우리나라 고추 중에 가장 매운 청양고추 있죠? 청양고추 보다 15배나 맵다고 하더라고요.

헉, 15배? 생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아.



 
오이야, 고추야? 아삭아삭 순한 맛!
고추라고 다 매운 건 아니에요. 오이처럼 시원한 맛이 나는 ‘오이맛고추’도 있어요. 비타민C 같은 고추의 영양성분은 그대로 지키고 매운맛은 없앤 품종이랍니다.

생긴 건 분명 고추인데, 오이 맛이라고?한번 먹어 보고 싶은걸?

샐러드에 넣어 먹는 파프리카도 맵지 않은 고추 중 하나예요. 파프리카는 케이크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달콤하답니다.
 



이것도 파프리카를 닮았으니 달콤하겠지?

앗! 그건 ‘로코토’라는 고추예요. 파프리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청양고추 만큼 맵다고요!

으악, 물, 물! 고추는 생긴 것만 보고 맛을 판단하면 안 되는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