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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프로그램 개발자 김국현프로그래머

아빠가 갑자기 ‘허허허’하며 크게 웃었어요. 그러더니 ‘큭큭’하며 숨이 넘어갈 듯 웃기도 하고요.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궁금해서 가 봤더니
‘낭만오피스’라는 웹툰을 보고 계시지 뭐예요~. 무뚝뚝한 아빠를 웃기는 웹툰은 과연 누가 그렸을까요?



 

직업이 무려 네 가지!

평범한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세 컷 만화로 그린 김국현 웹툰 작가님은 알고 보니 네 가지 직업을 가진 ‘만능맨’이었어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이자,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는 IT칼럼리스트, 책을 쓰는 작가, 웹툰을 그리는 만화가까지…. 이 모든 것이 작가님의 직업이래요. 정말 대단하죠?



저희 아빠가 작가님 만화를 정말 좋아해요.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표현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1995년부터 작년까지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회사를 다녔어요. 그런데 어떤 직장이건 거의 똑같은 일들이 벌어지더 라고요. 하는 일이나 환경이 다르지만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낭만오피스는 한 회사에 다니는 다섯 명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요. 단순한 세 컷 만화지만 자기 이야기처럼공감한다는 덧글을 보면 보람을 느낀답니다.

작가님 직업이 네 가지나 된다고 들었어요. 다양한 일을 하시려면 다른 사람보다 훨씬 힘들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과 글을 쓰는 일, 그림을 그리는 일, 모두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웹 관련 회사를 다니면서도 바쁜 일정이었지만 시간을 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 몸은 조금피곤할지 모르지만 마음은 늘 즐겁거든요. 소연 친구도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즐겁지 않나요?

맞아요~! 어린이과학동아를 볼 때는 시간 가는 줄 몰라요! 헤헤.



 
김국현 작가님이 그린 ‘낭만오피스



김국현 작가님이 쓴 책들.
 

만화의 생명은 이야기!

작가님! 저는 글 쓰는 건 정말 좋아하는데 그림을 못 그려요. 그림도 잘 그리면 커서 만화가가 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만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그림이라고만 생각해요. 물론 예쁘고 멋지게 그림을 그리는 것도 만화의 한 부분이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이야기예요. 장면을 매끄럽고 기발하게 바꿀 수 있어야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만화가 된답니다. 이야기만 탄탄해도 충분히 훌륭한 만화를 만들 수 있어요.

작가님은 어린 시절 장래희망이 만화가였나요?

사실 어릴 적에 뚜렷한 장래희망이 없었어요.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중학생 때는 연습장 한 권에 빼곡하게 만화를 그려서 친구들과 돌려 보기도 했답니다. 당시에 사춘기였던 저와 친구들은 영웅이 주인공인 만화를 그리면서 답답한 마음이나 불만, 스트레스를 풀곤 했죠. 중학교 때 친구들 중에는 그림이 좋아서 미대에 진학한 친구도 있지만 결국 지금은 저만 만화를 그리며 살고 있어요. 친구들도 커서 제가 만화를 그릴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해요~..



스스로 다양한 생각하기!

어릴 적 꿈 많은 소년이었을 것 같았는데, 정작 작가님은 장래희망이 없었다고 해요. 대반전 이죠? 어릴 적에는 장래희망을 단정 짓기보다 신나게 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잉? 무슨 뜻인가요~?


어릴 적에는 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요? 그러면 정말 신날 것 같은데요…, 정말 놀기만 해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신나게 논다는 것은 스스로 자유롭게 많은 경험을 하고 생각하라는 뜻이에요.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흥미를 찾고 개발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라는 거죠. 그렇게 하다 보면 저절로 꿈이 이루어진 모습을 발견할 거예요. 어릴 때는 새로운 사람이나 처음 해 보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러면 어른이되서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답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목표가 궁금해요~.

현재 ‘에디토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정보 기사들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서 또 다른 정보로 만들 수 있는 곳이에요. 이렇게 재탄생된 정보들을 많은 사람이 본다면 서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겠지요? 에디토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사이 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낭만오피스 웹툰 시즌3도 준비 중이에요. 또 ‘어린이과학동아’를 보는 친구들과 비슷한 또래의 어린이와 동물들이 주인공인 새로운 만화 기획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독자 여러분들 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김국현 작가가 그린 ‘어린이과학동아’ 인터뷰 3컷 만화
 






현재 운영 중인 사이트 에디토이. 편집이라는 뜻의 ‘에디트’와 장난감이라는 뜻의 ‘토이’를 합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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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림 기자
  • 사진

    이혜림 기자
  • 기타

    표소연 참여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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