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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최대 과학 행사는 세계 105개 나라가 참가하는 여수세계박람회 아닐까.
바다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초대형 과학 행사라고.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이라면 모두 가 보고 싶을 거야. 그래서 우리 명예기자가 먼저 다녀왔지.
얼마나 볼만하냐고? 우릴 따라와 보렴~.



 

여수EXPO 관람 베스트 3
여기가 여수세계박람회장인가요? 너무 넓어서 뭐부터 봐야 하지?

식인 물고기가 산다는 아쿠아리움부터 가 볼깡? 여기가 관람 베스트3 라고잉~!


1 신기한 해양생물이 가득한 아쿠아리움
국내 최대 6030톤 수조에 300종 3만 4000마리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어. 무시무시한 식인 물고기 피라냐 뿐만 아니라 러시아 흰고래와 바이칼 물범, 해마, 해룡처럼 세계적으로 희귀한 생물도 볼 수 있지.


2 바다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 빅오(Big-O) 쇼
밤 9시 30분이면 물과 불, 빛과 레이저, 영상이 어우러진 최첨단 쇼를 만날 수 있어. 물로 만든 워터스크린에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입체 영상이
마치 꿈에 바다 속에 들어간 느낌을 갖게 해.


3 로봇과 해양이 공존하는 대우조선해양로봇관
사람이 활동하기 어려운 바다는 로봇의 도움이 절실해. 6.5m로 국내에서 가장 큰 로봇인 ‘네비’는 2040년쯤 심해 6000m에서 광물을 캐고 자원을 탐사할 로봇이야. 일곱 색깔 로봇 물고기와 단체로 춤추는 로봇도 만날 수 있어.


해양베스트관 베스 4
타이타닉 같이 큰 배랑 거북이가 있는데 여긴 어디죠?

여긴 바다 속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해양베스트관이여. 해양베스트관은 주제관 2층에 있는데, 주제관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바다에 세워진 건물이징~.



1 최고 잠수기록을 보유한 신카이6500
심해유인 잠수정 ‘신카이6500’은 연구목적으로 해저 6500m 아래까지 내려간 최고의 잠수기록을 갖고 있어. 6월 25일 오후부터 7월 1일 오전까지는 잠수정 실물을 볼 수 있어. 평소에는 신카이6500 그림을 타고 사방으로 움직이며 부분부분을 동영상으로 보여 주는 슬라이딩 비젼으로 만족해야 해. 물론 탐사장비와 심해생물은 언제든 만날 수 있지.


2 바다 속을 보고 듣고 만진다? 오감 체험 현장
만지고 노는 걸 좋아한다고? 그렇다면 오감체험 현장으로 가 봐. 수심 4000m의 압력을 직접 손을 넣어 경험할 수 있어. 겁난다고? 괜찮아. 어린 친구들이 무서워해서 실제보다 아주 약하게 해놨거든. 또 바다 속 미생물을 현미경으로 구경하거나 차가운 극지방 바다와 따뜻한
적도지방 바다의 온도차를 손으로 직접 느껴 볼 수도 있지.


3 생태계 보물섬 갈라파고스
생태계의 보고, 갈라파고스에 가고 싶다고? 그런데 갈라파고스는 해양보호구역으로 방문할 수 있는 사람 수가 제한돼 있어. 대신 갈라파고스 생태환경을 축소해 놓은 조형물을 보렴. 실제 코끼리거북 박제와 영상을 보다 보면 갈라파고스 생태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코끼리거북은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큰 육상동물이지.


4 바다 위의 작은 도시 오아시스호
우리나라에서 만든 크루즈 오아시스호는 축구장 3개 반을 합쳐놓은 크기야. 타이타닉호보다 다섯 배나 크지. 1만 명이 탈 수 있는 이 배에는 수영장, 아이스링크, 암벽타기, 쇼핑센터, 극장, 센트럴파크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도시라고 할 수 있어.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로 첨단 폐수 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에너지 효율도 높였단다.


여수EXPO 체험 베스트 4
뿌웅~!(뱃고동 소리)

오매나~, 깜짝이야! 무슨 방귀 소리가 겁나게 크다냐~.

스카이타워 파이프오르간을 흉내 냈어요. 이번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을 둘러봐요!



1 남극과 북극을 체험하고 싶다면 기후환경관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의 기후가 달라지고 있어. 기후환경관은 한여름에도 영하 3℃의 추위를 맛보며 기후변화의 위기를 체험하는 곳이야. 추위를 타는 친구라면 외투를 준비하는 게 좋을 거야. 매서운 남극 눈보라 터널을 지나 북극 빙하를 흉내 낸 얼음벽을 만나거든. 이곳에서 북극의 자연환경과 북극곰을 엿볼 수 있지.


2 노는 것이 곧 에너지 에너지파크
에너지파크는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라고 볼 수 있어. 하지만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야. 모든 것이 에너지로 바뀌는 물리 학습 체험장이지. 관람객이 쿠션에 부딪히는 힘의 세기를 경험해 보는 ‘내몸은 파도’, 자전거페달을 밟는 힘으로 물대포를 쏘는 ‘자전거물대포’, 물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의 원리를 경험하는 ‘물놀이펌프’처럼 다양하다고. 태양열 발전시설도 갖추고 있는데, 박람회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3%를 만들어 내지.


3 나도 어부다! 원양어업체험장
원양어업체험장에 가면 먼 바다로 나가는 원양어선을 탈 수 있어. 배가 실제로 움직이진 않지만 참치를 잡는 과정을 항해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할 수 있단다. 참치 같은 먼 바다 물고기를 어떻게 잡고 보관해 식탁에 오르는지 엿볼 수 있지.


4 친환경 박람회를 알리는 스카이타워
버려진 시멘트창고를 재활용한 스카이타워는 친환경을 내세우는 여수세계박람회에 딱 맞는 시설이지. 바깥에는 뱃고동 소리를 웅장하게 들을 수 있는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을 볼 수 있어. 반경 6㎞까지 소리가 울려 퍼져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이야. 2011년에는 기네스북에도 올랐지. 안에는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꿔 주는 담수화시설이 설치돼 있어. 원한다면 누구나 마셔 볼 수 있단다.


언니, 지금까지 소개한 게 빙산의 일각이라고?

응. 여수세계박람회의 의미를 이해하는 주제관, 50개 나라가 꾸민 국제관, 해양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해양산업기술관과 해양문명도시관처럼 겁나게(엄청나게) 많은 게 더 있걸랑.


보여 주고 알려 주고 싶은 것이 아주 많아. 하지만 너무 많은 걸 말해 주면 신비감이 떨어지잖아. 무엇이 더 있는지 알아보는 건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에게 맡길게. 여수세계 박람회는 8월 11일까지야. 그때까지 맘껏 즐기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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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응서 기자
  • 사진

    변지민 기자
  • 김혜령 명예기자
  • 태희원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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