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사람들은 먹고 남은 음식 찌꺼기를 퇴비나 사료로 쓰기도 해. 하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버려지지. 이렇게 버려진 음식 찌꺼기는 지구 환경을 오염시켜. 자연을 위한다면 음식을 남기지 말아야 해. 녹차 찌꺼기처럼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하는 음식 찌꺼기는 어떻게 하냐고? 다 방법이 있지. 꼬마김밥이 집에서 음식 찌꺼기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 줄 거야.



 

 
비법 1 냄새 없애는 커피 찌꺼기
커피 찌꺼기를 집 안에 두면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져. 그래서 사람들은 커피 가루를 방향제로도 사용하지. 방향제는 좋은 향을 내서 악취를 없애는 물질을 말하거든. 커피 찌꺼기는 좋은 냄새를 낼 뿐 아니라 나쁜 냄새를 흡수해 없애 주기도 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먹을 수 없는 커피 찌꺼기가 있으면 우선 물기를 말려. 그런 다음 가제 수건에 싸서 화장실이나 휴지통 같은 곳에 두면 악취가 사라진단다.
한 번 우려낸 녹차나 홍차 티백도 냄새를 없애는데 좋아. 녹차 티백을 잘 말린 다음, 냄새가 심한 신발장이나 냉장고, 신발 속에 넣어두면 독한 냄새가 사라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을 거야. 냄새를 없애는데 식빵도 한 몫 하지. 식빵을 가루로 만든 다음 냉장고나 전자레인지 같이 냄새가 배기 쉬운 곳에 놔두면 어느 새 냄새가 사라진단다.


비법 2 옷을 하얗게 하는 귤껍질
귤을 먹고 나면 항상 남는 게 있지. 바로 귤껍질이야. 이걸 버리지 말고 잘 말려 봐. 그런 다음 엄마가 흰옷이나 행주를 삶을 때 말린 귤껍질을 넣으면 하얀 옷이 더 하얗게 돼. 귤껍질에 있는 테르페느이드와 알코올 성분이 옷에서 색을 빼는 표백제 역할을 하거든. 귤껍질에는 섬유를 부드럽게 해주는 구연산 성분도 들어 있단다.
반대로 홍차나 녹차를 이용하면 색깔을 입힐 수도 있어. 홍차 티백을 넣고 옷을 삶다가 색이 우러나면 티백을 건져낸 다음 소금과 식초를 넣고 다시 살짝 끓여. 이때 소금과 식초는 옷에 물이 잘 들도록 하는 도우미 역할을 해. 물든 옷을 그늘에 말리면 은은하게 물든 걸 볼 수 있을 거야.


비법 3 설거지엔 쌀뜨물과 차 찌꺼기
친구들은 엄마를 도와 가끔씩 설거지를 하지? 그때 기름기가 묻은 그릇을 씻을 때 주방세제를 사용할 거야. 그런데 주방세제처럼 쓸 수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있어. 바로 쌀을 씻을 때 나오는 쌀뜨물이야. 기름을 빨아들이는 쌀뜨물은 기름 때를 제거하는데 아주 유용하지. 쌀뜨물을 사용하면 환경도 보호하고 세제 비용도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야.
그런데 기름때를 없애는 데 좋은 게 또 있어. 커피와 차 찌꺼기야. 커피와 차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 있어서 기름기가 묻은 그릇을 씻을 때 쓰면 좋아.
쌀뜨물과 커피, 차 찌꺼기는 유리창을 닦거나 방바닥을 닦을 때도 좋아. 바닥이나 유리에 묻은 때는 대부분 기름 성분이 조금은 섞여 있거든. 세수하거나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쓰면 잘 씻기는 것처럼 차 찌꺼기가 바닥이나 유리를 닦을 때 비누 역할을 한단다.


최근에는 음식물 찌꺼기를 부패시켜 이때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연구도 하고 있어. 또 음식물 찌꺼기에 시멘트를 섞어 보도블럭 같은 건축자재를 만들기도 해. 같은 음식물 찌꺼기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2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응서 기자

🎓️ 진로 추천

  • 환경학·환경공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 식품학·식품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