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오늘따라 썰렁홈즈의 탐정 사무실 전화가 유난히도 시끄럽게 울어댔다.
“네? 뭐라고요? 노벨상에서 노벨의 얼굴이 없어졌다고요?”
매년 12월 10일 스워덴의 스톡홀름에서 노벨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는데 노벨상에서 노벨이 사라졌다니, 역대 최대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 발명으로 많은 돈을 번 알프레드 노벨의 유산을 기금으로 해서 만든 상이다. 만약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지 못했다면 당연히 노벨상이 있을 수 없다.
“분명 업새블라가 다이너마이트 발명을 방해하고 있을 거야!”
니트로글리세린을 부어라!
썰렁홈즈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1867년 스웨덴으로 날아갔다.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서 특허를 받은 때였다.
“으하하~, 썰렁홈즈! 일찍도 찾아오셨군. 하지만 이번에는 좀 어려울걸?”
썰렁홈즈의 예상대로 역시 악당 업새블라가 방해하고 있었다.
“노벨은 액체 상태의 폭발 물질인 니트로글리세린에 규조토를 섞어서 고체 폭약인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지. 자, 그럼 규조토가 있는 시험관에 니트로글리세린을 부어 볼까? 기회는 단 한 번~!”
시험관 입구를 마구 섞어 놓은 업새블라. 과연 규조토가 담긴 시험관은 어떤 것일까? 잘 생각해서 니트로글리세린을 부어 보자.
문제 1
규조토가 들어 있는 시험관은 과연 몇 번일까?
“흥~, 생각보다 쉽게 맞혔는걸! 오늘따라 운이 아주 좋구먼. 그럼 이번 문제도 맞힐 수 있을까?”
노벨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는 알프스산맥에 터널을 뚫어 철길을 만드는 데 훌륭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악당 업새블라가 또 방해를 하고 있었다.
“썰렁홈즈, 이번에는 좀 어려울 걸? 왜냐고? 큭큭. 네가 가장 못하는 수학 문제거든. 푸하하하! 어디 한 번 도전해 보시라~!”
커다란 절벽을 깨뜨리기 위해서 다이너마이트를 꽂아 놓았다. 하지만 중간에 다이너마이트가 빠져 있다. 물음표가 있는 곳에 다이너마이트 몇 개를 꽂아야 절벽을 폭파할 수 있을까?
문제 2
1~9개의 다이너마이트를 일정한 규칙에 따라 절벽에 꽂아 놓았다. 빈 곳에 다이너마이트를 몇 개씩 꽂아야
할까?
진짜 거푸집을 찾아라!
“으…, 썰렁홈즈. 지금까지는 정말 잘 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준이 좀 다를 거다. 어디 한번 다시 도전해 보시지.”
업새블라는 미간을 찡그리면서 이렇게 말을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가만히 보니 바닥에 노벨상을 만들기 위한 *거푸집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거푸집의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게 아닌가.
“원래 노벨상과 똑같은 거푸집을 찾으면 되는 거지?”
썰렁홈즈가 자신 있게 외쳤지만 아무래도 불안해 보인다. 썰렁홈즈가 거푸집을 찾을 수 있게 여러분들이 도와 주도록 하자.
*거푸집 : 금속을 녹여 부어 물건을 만들기 위한 틀.
문제 3
거푸집은 붕어빵 기계와 같다. 똑같은 모양이지만 반대로 움푹 팬 모습이다. 관찰력이 필요하다. 잘 관찰해서노벨상 메달을 만들 수 있는 거푸집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