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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쿠키를 선물하는 쿠키데이입니다.”
썰렁홈즈는 아침부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쿠키데이를 맞이해 불우이웃에게 선물을하려고 굳게 마음먹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선물은 썰렁홈즈가 직접 만든 쿠키세트!
“그래! 아무래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초코칩쿠키가 좋겠어!”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썰렁홈즈는 쿠키를 먹어만 봤지 만들어 볼 생각은 한 번도 안해 봤기 때문이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맞아! 분명 초코칩쿠키를 발명한 사람이 있을 거야.”
썰렁홈즈는 초코칩쿠키 발명가를 찾아 1930년대 미국으로 떠났다.
30명분 쿠키, 밀가루는 몇 상자?
“톨 하우스 인? 아하, 여기서 초코칩쿠키를 발명했군!”
썰렁홈즈가 도착한 곳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휘트먼 마을에 있는 톨 하우스 인이라는 여인숙의 식당이었다. 홈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주인처럼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달려 나왔다.
“이봐요, 젊은 친구. 나 좀 도와 줘요.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와서….”
손님 30명이 몰려와 모두 초콜릿쿠키를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쿠키 한 개를 만들 때 밀가루 20g이 들지. 저기 주문서를 보고 밀가루 몇 박스가 필요한지 좀 알려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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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조각이 적은 쿠키는?
“크하하, 썰렁홈즈 오랜만이군. 왜 갑자기 30명이나 몰려왔는지 생각 안 해 봤나? 큭큭!”
썰렁홈즈가 쿠키 만드는 법을 배우지 못 하도록 악당 업새블라가 많은 사람을 보낸 것이었다.
“어휴~, 모두 초콜릿쿠키를 만들어 달라고 하네. 초콜릿을 녹이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식당 주인인 루스 웨이크필드 아주머니가 말했다.
“그래! 반죽에 초콜릿을 잘라 넣고 구우면 초콜릿이 녹으면서 초콜릿쿠키가 되지 않을까?”
웨이크필드 아주머니는 썰렁홈즈에게 초콜릿을 깨뜨려 반죽에 섞고 구워 달라고 부탁했다.
“젊은 양반! 똑같은 초콜릿쿠키를 만들려면 쿠키에 넣는 초콜릿 양도 똑같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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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러는 도대체 어디에?
“앗! 이게 뭐야?”
웨이크필드 아주머니는 깜짝 놀랐다. 오븐에 넣은 초콜릿이 그대로 쿠키 사이에 박혀 있는 게 아닌가? 비록 초콜릿쿠키는 아니었지만, 초코칩쿠키를 발명한 순간이었다.
“하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정말 특이하고 맛있는 쿠키였습니다.”
모두 만족해 하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아진 웨이크필드 아주머니는 종업원에게 쿠키 값 300달러에서 50달러를 깎아 주라고 했다. 못된 종업원은 자기 주머니에 20달러를 넣고 대표로 100달러씩 쿠키 값을 낸 세 사람에게 10달러씩 돌려줬다. 결국 세 사람이 90달러씩 내서 쿠키를 먹은 셈이고, 합하면 270달러다. 하지만 종업원의 주머니에는 20달러밖에 없다. 모두 합하면 290달러. 처음 세사람이 낸 300달러에서 10달러는 어디로 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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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과 해설
❶ 10상자. 쿠키 개수 465개. 필요한 밀가루 양은 465×20g=9300g=9.3㎏ 1㎏짜리 상자 10개가 필요하다 | ➋ 둘째 줄에서 왼쪽부터 네 번째 반죽에 1개의 초콜 릿 조각만 더 얹으면 된다 | ❸ 돈은 그대로다. 현재 돈이 누구에게 얼마씩 있는지 계산한다. 300=250(주인)+20(종업원)+30(손님) 300=270(손님이 낸 돈)+30(돌려받은 돈) 두 계산이 섞이면 안 된다. |
썰렁홈즈표 사랑의 초코칩쿠키
문제도 해결하고 초코칩쿠키 만드는 방법도 알아낸 썰렁홈즈.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나눠 줄 초코칩쿠키를 만들었다. 결과는 대 성공! 아이들은 썰렁홈즈의 초코칩쿠키를 정말 좋아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소문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이 썰렁홈즈에게 쿠키를 만들어 달라고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늘도 썰렁홈즈는 밤을 새며 초코칩쿠키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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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김석
도움 : 특허청 창의발명교육과, 한국발명진흥회 창의인재육성팀
감수 : 한국트리즈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