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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 토마토 박사입니다. 우수 시민상을 받았다고 명예기자까지 시켜 주지 뭡니까? 이렇게 바빠서야 원, 세계 정복은 언제할지….
흠흠, 아무튼 얼굴을 보고 음료를 골라 주는 자판기가 있다는 놀라운 소식입니다. 자판기의 천국, 일본에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과연 저에게는 어떤 음료를 추천해 줄까요? 지금 당장 자판기를 만나러 일본으로 가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얼굴을 보고 음료를 골라 주는 자판기 씨맞으시죠?


딩동댕~! 바로 접니다. 저는 돈을 넣고 마음에 드는 음료 버튼을 눌러 뽑아 마시는 일반적인 자판기와 무척 다르답니다. 저에게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달려 있거든요. 그래서 자판기 앞에 선 사람의 성별과 나이는 물론 성격까지도 추측할 수 있지요.


예? 성격까지 추측한다고요?


그럼요! 제 안에는 사람의 얼굴과 성격에 대한 데이터도 저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성격도 추측할 수 있답니다. 제 앞에 사람이 서면 1초 만에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서 나이와 성별, 성격을 알아 내요. 이 정보를 분석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35개의 음료 중 고객에게 가장 딱 맞는 음료를 42인치 터치스크린에 보여 주고, 예쁜 목소리로 이야기도 해 드린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음료를 추천해 주나요?


더운 여름 낮에 10대 남자에겐 시원한 청량음료를, 추운 겨울날 30대 여성분에겐 따뜻한 커피를 추천하는 거죠. 저는 고객이 없을 때도 날씨가 더우면 저의 스크린에 시원한 음료를 보여 주고, 날씨가 추울 때는 따뜻한 김이 나는 음료를 보여 줘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음료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답니다.


저에게 딱 맞는 음료도 좀 추천해 주세요.


지이이잉~! 박사님께는 토마토를 갈아 만든 토마토 음료를 추천합니다! 어머, 깜짝 놀라시는 얼굴을 보니 제가 마음에 쏙 드는 음료를 골랐군요? 현재 저는 도쿄의 시나가와 역에 2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하지만 곧 일본 곳곳에 500대가 설치 될 예정이랍니다.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일본에 올 일이 있으면 저를 만나러 와 주세요. 제가 마음에 꼭 들 만한 음료를 추천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