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오징어, 낙지와 같은 두족류는 부레가 없기 때문에 물 속에서 소리를 듣지 못할 거라고 알려져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대만의 연구팀은 두족류가‘평형포’라는 기관으로 소리를 듣는다는 것을 알아 냈어요. 실험 결과 문어는 400~1000㎐의 소리를, 오징어는 400~1500㎐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구팀은 문어보다는 오징어가 소리를 더 잘 들으며, 둘 다 600㎐ 주파수대에서 소리를 가장 잘 듣는다고 설명했어요. 두족류는 천적을 피하거나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소리를 이용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