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물체라도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왼쪽 사진이 건물을 위에서 바라 본 모습이란 걸 한 눈에 알아 본 친구는 많지 않을 거예요. 건물 하나만이 아니라 주변 지형까지 한꺼번에 내려다 보면 어떤 모습일까요?
비행선으로 하늘에서 유적지를 찍어 온 항공 사진의 달인, 비행선 박사님께 이야기를 들어 봐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124/C201124N006_img_99.jpg)
비행선 박사님~, 궁금해요!
4년 동안 비행선을 타고 직접 사진을 찍으신 건가요? 마치 한반도를 직접 돌아다녀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같아요.
하하하. 비행선을 이용하지만 직접 타진 않아요. 크기 7m짜리 비행선에 카메라를 달아서 날리는 거지요. 저는 땅에서 비행선의 위치를 조종하고, 적당한 높이와 위치에 비행선이 오르면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를 보며 사진을 찍는답니다. 보통 높이 20m~1㎞ 정도가 딱 적당해요.
비행선이 그렇게 작으면 바람에도 쉽게 날아가 버릴텐데…. 그래도 하늘에서 유적지를 찍는다는 생각이 참 기발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나요?
문화재를 감상할 때 사람들은 보통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려고 해요. 물론 크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 작은 유물은 그렇게 감상하는 것이 좋지요. 하지만 유적지는 조금 달라요. 숲 전체를 보듯이 넓게 봐야 하지요. 우리 조상들은 건물을 지을 때 산이나 강, 호수같은 자연과의 어울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위에서 한 눈에 보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우리나라가 얼마나 지형을 잘 이용했는지 함께 살펴 볼까요?
뒤는 산이요, 앞은 물이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물을 짓거나 마을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한 조건이 있어요. 바로 ‘배산임수’예요. 등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물이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이 말을 생각해 보면 조상들이 자연환경에 대해 얼마나 과학적으로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답니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124/C201124N006_img_01.jpg)
적을 알고 지형을 알면 백전백승
지형은 단순히 집을 짓는데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에요. 군사 전략에도 아주 중요하게 쓰였지요. 이순신 장군은 울돌목( . )처럼 통로가 좁아 배가 한 번에 두세 척 밖에 못 통과하는 지형을 이용해 뛰어난 전략을 세워 승리를 거뒀답니다.
![일반 배 13척으로 왜군 전투선 100여 척을 무찌른 명량대첩은 전남 진도 근처의 ‘울돌목(.)’의 지형을 이용했다. 초속 6m에 달하는 빠른 물살이 시간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형을 잘 모르는 왜선들은 제대로 싸우기도 전에 물살에 휩쓸려 뒤집히기 일쑤였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124/C201124N006_img_02.jpg)
“어때요? 땅에서는 알 수 없던 것들이 하늘에서 보니까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지형을 잘 이용했는지 아주 쉽게 알 수 있지요?”
멋진 유적을 보여 주신 비행선 박사님! 박사님은 또 다른 유적지를 찍어야 한다며 비행선과 함께 떠나셨어요. 남은 유적지를 모두 찍고 나면 항공 사진 대동여지도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비행선 박사님을 응원해 보아요!
비행선으로 하늘에서 유적지를 찍어 온 항공 사진의 달인, 비행선 박사님께 이야기를 들어 봐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124/C201124N006_img_99.jpg)
비행선 박사님~, 궁금해요!
4년 동안 비행선을 타고 직접 사진을 찍으신 건가요? 마치 한반도를 직접 돌아다녀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같아요.
하하하. 비행선을 이용하지만 직접 타진 않아요. 크기 7m짜리 비행선에 카메라를 달아서 날리는 거지요. 저는 땅에서 비행선의 위치를 조종하고, 적당한 높이와 위치에 비행선이 오르면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를 보며 사진을 찍는답니다. 보통 높이 20m~1㎞ 정도가 딱 적당해요.
비행선이 그렇게 작으면 바람에도 쉽게 날아가 버릴텐데…. 그래도 하늘에서 유적지를 찍는다는 생각이 참 기발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나요?
문화재를 감상할 때 사람들은 보통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려고 해요. 물론 크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 작은 유물은 그렇게 감상하는 것이 좋지요. 하지만 유적지는 조금 달라요. 숲 전체를 보듯이 넓게 봐야 하지요. 우리 조상들은 건물을 지을 때 산이나 강, 호수같은 자연과의 어울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위에서 한 눈에 보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우리나라가 얼마나 지형을 잘 이용했는지 함께 살펴 볼까요?
뒤는 산이요, 앞은 물이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물을 짓거나 마을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한 조건이 있어요. 바로 ‘배산임수’예요. 등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물이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이 말을 생각해 보면 조상들이 자연환경에 대해 얼마나 과학적으로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답니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124/C201124N006_img_01.jpg)
적을 알고 지형을 알면 백전백승
지형은 단순히 집을 짓는데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에요. 군사 전략에도 아주 중요하게 쓰였지요. 이순신 장군은 울돌목( . )처럼 통로가 좁아 배가 한 번에 두세 척 밖에 못 통과하는 지형을 이용해 뛰어난 전략을 세워 승리를 거뒀답니다.
![일반 배 13척으로 왜군 전투선 100여 척을 무찌른 명량대첩은 전남 진도 근처의 ‘울돌목(.)’의 지형을 이용했다. 초속 6m에 달하는 빠른 물살이 시간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형을 잘 모르는 왜선들은 제대로 싸우기도 전에 물살에 휩쓸려 뒤집히기 일쑤였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124/C201124N006_img_02.jpg)
“어때요? 땅에서는 알 수 없던 것들이 하늘에서 보니까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지형을 잘 이용했는지 아주 쉽게 알 수 있지요?”
멋진 유적을 보여 주신 비행선 박사님! 박사님은 또 다른 유적지를 찍어야 한다며 비행선과 함께 떠나셨어요. 남은 유적지를 모두 찍고 나면 항공 사진 대동여지도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비행선 박사님을 응원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