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하늘, 배는 바다, 자동차는 땅. 교통수단에 대한 일반 상식이지요. 하지만 이런 상식을 깨는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바다와 땅을 오가거나, 날면서 바다 위를 활주하는 재미있는 배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구요? 바다에서도 땅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는 배, 호버크래프트를 실제로 만들어 보며 그 비밀을 알아보도록 해요.
호버크래프트는 땅과 바다를 오가는 ‘달리는 배’입니다. 그럼 비행기와 배를 합치면 어떻게 될까요? 그 결과물이 ‘나는 배’ 위그선입니다. 위그선은 위쪽에 날개가, 뒤쪽에 잘 빠진 꼬리가 달려 있기 때문에 언뜻 비행기처럼 보이지만 아래쪽은 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위그선은 바다를 활주로 삼아 달리다가 날개를 떠받치는 양력을 받아 위로 떠오릅니다. 수면에서 가까울수록 이 힘이 커지기 때문에 수면 5m 이내의 낮은 고도를 유지하며 빨리 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