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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뿔을 조심하세요!” 트리케라톱스의 뿔은 싸움용?

“크아앙~~!”
등골이 오싹해지는 저 소리를 들으니 이 곳이 공룡들이 세상을 누비던 중생대라는 사실이 실감납니다. 마음을 굳게 먹어도 여기저기서 들리는 공룡의 포효에 등골이 오싹해지는 게 사실인데요, 그렇다고 인터뷰를 포기할 순 없죠! 그저 티라노사우루스가 절 발견하기 전에 무사히 인터뷰를 마치길 바랄 뿐입니다.
 


앗! 깜짝이야! 언제 오셨어요? 휴~. 정말 반가워요, 트리케라톱스님! 오우~, 정말 멋진 뿔을 가지셨네요! 가만 있자 뿔이 하나, 둘, 셋….

하하, 안녕하세요? 그런데 굳이 뿔 개수를 셀 필요가 있을까요? 제 이름이 왜‘트리케라톱스’겠어요?
바로 뿔이 세 개 달려 있기 때문에‘트리-’라는 말이 붙어 트리케라톱스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그랬군요. 그런데 그 멋진 뿔은 어디에 쓰는 건가요? 초식공룡이니 사냥할 때 쓰는 건 아닐 텐데….

그 동안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제 뿔이 의사소통과 동족을 구별하는 수단으로 쓰였을 거라고 추측해
왔어요. 그런데 최근 미국 레이먼드 M. 엘프 고생물박물관 연구팀은 트리케라톱스의 뿔이 싸움을 하는 데도 쓰였을 거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트리케라톱스와 센트로사우루스의 화석 수백 점을 분석해 얻은 결과지요.

센트로사우루스요? 눈 위에 짧은 뿔 2개와 코 위에 긴 뿔 한 개를 갖고 있는 초식공룡 말씀하시는 거죠?

맞아요. 저와 가까운 관계인 초식공룡으로, 저와 마찬가지로 세 개의 뿔을 갖고 있답니다. 연구팀은 저
와 센트로사우루스의 두개골 화석에 남아 있는 상처의 흔적을 찾아 비교했어요. 만약 뿔을 싸움이 아니라 과시용으로만 이용했다면 트리케라톱스나 센트로사우루스 화석에 남아 있는 상처의 비율에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무려 400개가 넘는 화석을 분석했다고 들었는데,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트리케라톱스 화석에서 10배나 더 많은 상처의 흔적이 나왔답니다. 그러니까 트리케라톱스가 단순
히 과시용으로만 뿔을 사용한 게 아니라는 거죠. 연구팀은 트리케라톱스가 같은 종족이나 다른 종족과 싸울 때도 뿔을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뿔을 이용했을 거라고 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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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어린이과학동아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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