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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강의 생명체가 탄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름하야‘물곰’! 우주 공간에서도 맨몸으로 살아남을 정도로 강력한 생명체라고 합니다. 누군지 궁금하시죠? 그 주인공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그런데 어디 계시는 거죠? 잘 보이지가 않네요. 혹시 사정이 있어서 못 나오셨나요?

하하! 저 여기 있습니다. 제 몸길이가 1㎜도 되지 않아서 보기 쉽지 않답니다. 아무래도 제 소개를 드려야겠군요. 저희들 물곰은 완보동물에 속하는 무척추동물로 크기는 대부분 1㎜ 이하이며, 젖은 이끼나 꽃피는 식물, 모래, 물 속 등 다양한 곳에 살고 있답니다.

아하, 그렇군요. 전 최강의 생명체라고 해서 매우 클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생명력이 그렇게 강하시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매우 낮은 온도나 건조한 환경에서 견디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지요. 우리는 주위가 너무 건조해지면 몸이 바싹 말린 채로 가사 상태에 들어가 습기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요. 심지어는 영하 190℃의 액체 공기 속에서 21개월 동안 견딘 적도 있답니다.

대단하군요! 그렇다면 이번 우주 실험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해 9월, 유럽우주기구의 과학자들은 우리를 우주선에 실어서 우주에 올려 보내 우주공간에서 10일 동안 노출시켰어요. 우주 공간은 진공인데다가 방사선과 지구 표면의 1000배가 넘는 자외선 때문에 아주 위험한 곳이에요. 하지만 최근 바싹 마른 상태로 지구에 돌아온 우리에게 물을 주자 대부분이 되살아나서 과학자들이 깜짝 놀랐지요.

와~! 도대체 그 비결이 뭔가요?

후훗. 과학자들은 바싹 마른 상태에서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우리의 세포 구조에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답니다. 열심히 연구해서 알아 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