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던 태안에 아름다운 해양생물이 살아나고 있는 걸까요? 기름 유출 사고 이후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조사해 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6월, 태안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장수삿갓조개를 비롯해 산호군락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어요. 한국 고유종인 장수삿갓조개는 지난 18년 동안 3개체만 보고될 만큼 희귀종으로, 멸종위기II급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또한 부채꼴산호나 곤봉딸기 등이 군락으로 발견된 것도 처음이지요. 이번 발견을 계기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장기적인 조사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심 5.6m에서 발견된 장수삿갓조개.](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814/C200814N005_img_99.jpg)
![수심 5.6m에서 발견된 장수삿갓조개.](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814/C200814N005_img_9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