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을 이루는 단단한 암석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단단한 암석이라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견디지 못해요. 땅 속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식어 암석이 될 때, 암석 안에 가는 균열이 생기기도 해요. 암석이 지표로 드러나면 이 균열에 물이 스며들면서 얼고 녹는 과정이 되풀이 되고, 그에 따라 균열이 점점 커져요. 결국 암석은 균열을 따라 쪼개지고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지요. 암석의 작은 균열에 나무가 자라면서 암석이 쪼개지기도 해요. 나무뿌리가 균열을 벌리기 때문이지요. 또 암석의 균열에 얼음이 얼면서 쐐기작용을 해서 암석이 쪼개지기도 해요. 여름과 겨울에 팽창하고 수축하면서 표면부터 양파 껍질처럼 얇게 벗겨지는 암석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