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바다다!”
푸른이는 바다에 도착했다는 아빠의 말에 차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그런데 이게 웬걸. 푸른이의 앞에는 하얀 가루가 반짝이는 넓은 밭이 펼쳐졌다.
“아빠 여긴 바다가 아니잖아요.”
“바다가 맞단다. 여기서 바닷물로 소금을 만든단다.”
“소금을 바다에서 만든다구요?”
“그럼~.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드는 곳을 염전이라고 한단다. 과연 바다에 어떻게 소금이 숨어있는지 한번 알아볼까?”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04/C200704N010_img_99.jpg)
염류와 염분
소금물에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나무모형을 넣고 물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 보렴. 물이 증발하면서 소금이 나무젓가락에 붙어 하얀 소금나무가 만들어진단다. 소금물처럼 바닷물에도 소금과 다른 물질들이 녹아 있어서 바닷물을 증발시키면 하얀 물질이 남지. 이것을 염류라고 한단다.
바닷물에 든 염류의 양을 염분이라고 하는데 염분은 너무 적어서 퍼센트보다 작은‘퍼밀’이라는 단위를 쓰지. 퍼센트가 100분의 1이라면 퍼밀은 1000분의 1이야.
소금나무보다 예쁜 소금인형을 만들고 싶다고? 먼저 철사를 사람 모양으로 구부리고 털실을 감아 모형을 만들어 보자. 이걸 소금물에 넣고 물을 증발시켜 봐. 소금이 털실에 붙어 하얀 소금 인형이 만들어 진단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04/C200704N010_img_01.jpg)
염류에는 소금만 있는게 아니야~
“아빠, 염류가 소금이에요?”
“아니, 염류에는 소금(염화나트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염화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 등도 들어 있단다. 이건 식당에서 쓰는 소금이고, 이건 염전에서갓만든 천일염이지. 조금만 맛을 볼래?”
“에퉤퉤…. 소금은 짜고 천일염은 써요.”
“천일염에는 다른 쓴 맛을 내는 물질이 섞여서 그렇단다. 우리가 먹는 꽃소금은 천일염의 쓴 맛을 없앤 소금이야.”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04/C200704N010_img_02.jpg)
바다의 탄생
“아빠, 그럼 바닷물과 염류는 어떻게 만들어졌어요?”
“처음 지구가 생기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비가 폭포처럼 쏟아졌단다. 그 때 빗물이 땅의 염류를 녹여서 낮은 곳으로 흘러갔지. 그 빗물이 모여 지금의 바다가 됐단다. 지금 바다가 짠 이유는 40억 년 전의 염류 때문이야.”
바다는 워낙 넓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무리 염전에서 소금을 만들어도 바다의 염분은 거의 변하지 않아요. 하지만 강이 흘러들어가는 육지 근처의 바다와 비가 많이 오는 적도의 바다는 다른 곳보다 염분이 낮아요. 증발이 많이 일어나는 바다(지중해 39퍼밀)는 염분이 조금 높아요.
지구에 바다가 없었다고?
처음 지구에는 바다가 없었습니다. 대기 중에 구름만 가득했죠. 구름이 비로 변해 내리기 위해서는 갑자기 구름의 온도가 내려가야 하는데 지구 전체가 뜨거웠어요. 대기의 구름은 점점 두터워졌어요.
드디어 비가 내리다!
40억 년 전 구름은 비가 돼 땅으로 떨어져 낮은 곳으로 흘러갔어요. 비는 지구의 온도를 낮춰 주었고 더 많은 구름이 비로 변해 폭포처럼 쏟아졌어요. 빗물은 땅에 있던 염류를 녹였고 빗물이 모인 바다는 짠맛을 갖게 됐죠.
40억 년 된 바다의 짠맛
지금도 바다는 짜요.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바닷물을 먹으면 짠맛에 기분이 나쁘죠? 하지만 그 짠맛이 40억 년묵은 바다의 맛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네?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 짜다구요?
클릭! 생활 사람의 몸에도 염류가 있어요
바다를‘생명의 어머니’라고 하죠? 생물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염류를 바다를 통해 얻고 있어요. 우리의 몸안에도 염류가 있답니다. 우리 몸의 염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면 안 돼요
사람은 왜 물이 없는 무인도에서 살 수 없을까요? 섬 주변에 바닷물이 가득한데 말이죠.
사람은 바닷물을 마시면 더욱 목이 마르답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바닷물은 우리 몸의 염분보다 높아요. 그래서 에서 물이 빠져나와 바닷물의 염분을 낮춘답니다.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면 안 돼요.
군인 아저씨의 수통엔 뭐가 들었을까?
군인 아저씨는 물을 담는 수통에 물만 넣지 않는답니다. 땀이 날 때 몸의 염류도 같이 져나가기 때문에 잃어버린 염류를 보충하기 위해 소금물을 넣지요. 운동할 때 마시는 이온음료도 물에 염류를 첨가해 목마름과 염류 부족을 해소해 줍니다.
우리 몸과 똑같은 염분의 물
우리 몸의 물과 똑같은 물이 우리 주변에 있답니다. 이를 식염수라고 하는데 식염수는 리 몸과 똑같은 9퍼밀의 염분을 갖고 있어요. 식염수에 보관한 콘택트렌즈의 표면은 리 눈과 염분이 같아 렌즈가 눈에 닿아도 아프지 않아요. 아플 때 맞는 주사나 링거액도 식염수처럼 우리 몸의 염분과 같답니다.
수영을 못 해도 몸이 뜨는 사해
사해는 사실 바다가 아니라 호수랍니다. 옛날 사람들은 사해가 너무 넓어 바다라고 불렀어요. 사해는 흘러들어오는 강물보다 증발하는 양이 많아 점점 짜게 바뀌었어요. 바닷물의 염분은 평균 35퍼밀인데, 사해의 염분은 200퍼밀이나 된답니다.
살아있는 실험실 집에서 두부 만들기
옛날 사람들은 두부를 만들 때, 쌓아 놓은 소금가마 밑으로 흘러내리는 액체를 받아 사용했단다. 바닷물의 염류가 가득 녹아 있는 이 물을 간수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염화마그네슘과 황산마그네슘이 포함돼 콩물을 서로 뭉치게 했지. 그럼 같이 두부를 만들어 볼까?
만들어 보자!
1. 한 컵 정도의 콩을 12시간 정도 불린 뒤 콩과 물을 1L 넣은 후 믹서기로 갈아요.
2. 갈은 콩을 거름망으로 걸러 콩물만 빼내 냄비에 넣고 10분 정도 저으며 끓여요.
3. 콩물을 두 개의 컵에 나눠 담은 뒤 한쪽에는 소금물을 넣고 다른 한쪽에는 *간수를 넣어요.
4. 10~15분이 지나면 간수를 넣은 콩물은 순두부처럼 말랑말랑 뭉치게 돼요.
*간수는 슈퍼마켓에서도 살 수 있어요.
푸른이는 바다에 도착했다는 아빠의 말에 차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그런데 이게 웬걸. 푸른이의 앞에는 하얀 가루가 반짝이는 넓은 밭이 펼쳐졌다.
“아빠 여긴 바다가 아니잖아요.”
“바다가 맞단다. 여기서 바닷물로 소금을 만든단다.”
“소금을 바다에서 만든다구요?”
“그럼~.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드는 곳을 염전이라고 한단다. 과연 바다에 어떻게 소금이 숨어있는지 한번 알아볼까?”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04/C200704N010_img_99.jpg)
염류와 염분
소금물에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나무모형을 넣고 물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 보렴. 물이 증발하면서 소금이 나무젓가락에 붙어 하얀 소금나무가 만들어진단다. 소금물처럼 바닷물에도 소금과 다른 물질들이 녹아 있어서 바닷물을 증발시키면 하얀 물질이 남지. 이것을 염류라고 한단다.
바닷물에 든 염류의 양을 염분이라고 하는데 염분은 너무 적어서 퍼센트보다 작은‘퍼밀’이라는 단위를 쓰지. 퍼센트가 100분의 1이라면 퍼밀은 1000분의 1이야.
소금나무보다 예쁜 소금인형을 만들고 싶다고? 먼저 철사를 사람 모양으로 구부리고 털실을 감아 모형을 만들어 보자. 이걸 소금물에 넣고 물을 증발시켜 봐. 소금이 털실에 붙어 하얀 소금 인형이 만들어 진단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04/C200704N010_img_01.jpg)
염류에는 소금만 있는게 아니야~
“아빠, 염류가 소금이에요?”
“아니, 염류에는 소금(염화나트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염화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 등도 들어 있단다. 이건 식당에서 쓰는 소금이고, 이건 염전에서갓만든 천일염이지. 조금만 맛을 볼래?”
“에퉤퉤…. 소금은 짜고 천일염은 써요.”
“천일염에는 다른 쓴 맛을 내는 물질이 섞여서 그렇단다. 우리가 먹는 꽃소금은 천일염의 쓴 맛을 없앤 소금이야.”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04/C200704N010_img_02.jpg)
바다의 탄생
“아빠, 그럼 바닷물과 염류는 어떻게 만들어졌어요?”
“처음 지구가 생기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비가 폭포처럼 쏟아졌단다. 그 때 빗물이 땅의 염류를 녹여서 낮은 곳으로 흘러갔지. 그 빗물이 모여 지금의 바다가 됐단다. 지금 바다가 짠 이유는 40억 년 전의 염류 때문이야.”
바다는 워낙 넓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무리 염전에서 소금을 만들어도 바다의 염분은 거의 변하지 않아요. 하지만 강이 흘러들어가는 육지 근처의 바다와 비가 많이 오는 적도의 바다는 다른 곳보다 염분이 낮아요. 증발이 많이 일어나는 바다(지중해 39퍼밀)는 염분이 조금 높아요.
지구에 바다가 없었다고?
처음 지구에는 바다가 없었습니다. 대기 중에 구름만 가득했죠. 구름이 비로 변해 내리기 위해서는 갑자기 구름의 온도가 내려가야 하는데 지구 전체가 뜨거웠어요. 대기의 구름은 점점 두터워졌어요.
드디어 비가 내리다!
40억 년 전 구름은 비가 돼 땅으로 떨어져 낮은 곳으로 흘러갔어요. 비는 지구의 온도를 낮춰 주었고 더 많은 구름이 비로 변해 폭포처럼 쏟아졌어요. 빗물은 땅에 있던 염류를 녹였고 빗물이 모인 바다는 짠맛을 갖게 됐죠.
40억 년 된 바다의 짠맛
지금도 바다는 짜요.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바닷물을 먹으면 짠맛에 기분이 나쁘죠? 하지만 그 짠맛이 40억 년묵은 바다의 맛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네?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 짜다구요?
클릭! 생활 사람의 몸에도 염류가 있어요
바다를‘생명의 어머니’라고 하죠? 생물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염류를 바다를 통해 얻고 있어요. 우리의 몸안에도 염류가 있답니다. 우리 몸의 염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면 안 돼요
사람은 왜 물이 없는 무인도에서 살 수 없을까요? 섬 주변에 바닷물이 가득한데 말이죠.
사람은 바닷물을 마시면 더욱 목이 마르답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바닷물은 우리 몸의 염분보다 높아요. 그래서 에서 물이 빠져나와 바닷물의 염분을 낮춘답니다.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면 안 돼요.
군인 아저씨의 수통엔 뭐가 들었을까?
군인 아저씨는 물을 담는 수통에 물만 넣지 않는답니다. 땀이 날 때 몸의 염류도 같이 져나가기 때문에 잃어버린 염류를 보충하기 위해 소금물을 넣지요. 운동할 때 마시는 이온음료도 물에 염류를 첨가해 목마름과 염류 부족을 해소해 줍니다.
우리 몸과 똑같은 염분의 물
우리 몸의 물과 똑같은 물이 우리 주변에 있답니다. 이를 식염수라고 하는데 식염수는 리 몸과 똑같은 9퍼밀의 염분을 갖고 있어요. 식염수에 보관한 콘택트렌즈의 표면은 리 눈과 염분이 같아 렌즈가 눈에 닿아도 아프지 않아요. 아플 때 맞는 주사나 링거액도 식염수처럼 우리 몸의 염분과 같답니다.
수영을 못 해도 몸이 뜨는 사해
사해는 사실 바다가 아니라 호수랍니다. 옛날 사람들은 사해가 너무 넓어 바다라고 불렀어요. 사해는 흘러들어오는 강물보다 증발하는 양이 많아 점점 짜게 바뀌었어요. 바닷물의 염분은 평균 35퍼밀인데, 사해의 염분은 200퍼밀이나 된답니다.
살아있는 실험실 집에서 두부 만들기
옛날 사람들은 두부를 만들 때, 쌓아 놓은 소금가마 밑으로 흘러내리는 액체를 받아 사용했단다. 바닷물의 염류가 가득 녹아 있는 이 물을 간수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염화마그네슘과 황산마그네슘이 포함돼 콩물을 서로 뭉치게 했지. 그럼 같이 두부를 만들어 볼까?
만들어 보자!
1. 한 컵 정도의 콩을 12시간 정도 불린 뒤 콩과 물을 1L 넣은 후 믹서기로 갈아요.
2. 갈은 콩을 거름망으로 걸러 콩물만 빼내 냄비에 넣고 10분 정도 저으며 끓여요.
3. 콩물을 두 개의 컵에 나눠 담은 뒤 한쪽에는 소금물을 넣고 다른 한쪽에는 *간수를 넣어요.
4. 10~15분이 지나면 간수를 넣은 콩물은 순두부처럼 말랑말랑 뭉치게 돼요.
*간수는 슈퍼마켓에서도 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