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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없는 학교를 만들자

3짱 프로젝트

여기는‘어린이과학동아’독자의 고민을 해결하는‘속시원’상담소. 방학이라서 그런지 요즘 통 상담 의뢰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장의 편지가 날아 들었는데…. “제가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그런지 아이들한테 말을 잘 못 걸어요. 그래도 1학기 때는 짝꿍이랑 친해서 나름대로 잘 지냈어요. 그런데 2학기가 되니까 저만 빼고 노는 거예요. 소풍 갔을 때도 혼자였어요. 개학이 점점 다가오는데 너무 두려워요. 도와 주세요.”
 


내가 정말 왕따야?

편지의 주인공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내가 왕따를 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고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내가 정말 왕따인지 아닌지 한번 진단해 보자. 하지만 검사 결과가 절대적인 잣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결과는‘어린이과학동아’홈페이지 와글와글게시판에서 확인하자.
출처 : 서울 면목초등학교

왜 왕따를 당하는 걸까?왕따는 누구 잘못이지?
 


왕따는 왕따만의 잘못일까? 사실 어느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삭막한 분위기를 만든 사회, 학생에 대한 보호와 감독의 의무를 게을리한 선생님,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없는 바쁘신 부모님 등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직접 왕따를 시키는 학생과 왕따를 보고도 모른 척 하는 반 친구들이 가장 나쁘다. 왕따닷컴의 상담사인 임재연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어떻게 해야 왕따를 없앨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왕따 시키면 나빠!

가장 나쁜 사람은 친구의 결점을 감싸 주지않고 오히려 왕따를 시키는 사람이에요. 친구가 아무리 잘못을 하고 잘난 척을 했다고 해도 따돌리면 안 돼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거예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얼마나 힘들지, 아파할지 생각해봐요.

착한 마음씨를 가져야 해

코봇은 누리를 생각하는 착한 마음씨를 가졌어요. 누리의 생일날에 친구들과 평화로운 시간을 갖도록 자리를 피해 주지요. 물론 누리는 원치 않았지만 그 마음만으로 이미 누리가 큰 감동을 받았어요. 친구를 생각하는 코봇의 마음씨를 본받아 보세요.

보고만 있어도 문제!

나는 왕따를 당하지도 않고 시키지도 않으니까 잘못이 없다고요? 아니에요. 왕따를 당하는 상황을 그냥 지켜보기만 하는 것도 나쁜 행동이에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를 보면 도와 줘야 해요. 어떻게 도와 줘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작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에겐 큰 도움이 돼요. 그리고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랍니다.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돕자

남을 돕는 마음씨를 가져 봐요. 다운이와 겨운이는 고래를 위험에서 구해 주고 아소산에서 울고 있었던 모모코를 도와 줬어요.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도와 주는 착한 마음씨를 가지면 다운이와 겨운이처럼 멋진 탐사선물을 받지 않을까요?

왕따 극복하기 방법 하나

실제로 왕따를 당했고 그것을 극복해 지금은 왕따에게 상담을해주는 ‘왕따 지킴이’ 김혜민 양이 편지를 보내 왔다. 지금 왕따를 당하고 있는 친구들은 특히 신경 써서 읽어 보자. 혜민 양의 방법이 왕따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어린이과학동아’친구들 안녕?
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왕따를 당했어. 무려 7년이라는 긴 시간이었지. 나는 단지 선생님과 이야기를 잘 나누고 수업시간에 발표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친구들 눈에는 ‘설치는’것처럼 보였나 봐. 나랑 이야기도 안 하고 점심시간에 밥도 같이 안 먹었어. ‘새 학기가 시작되면 나아질 거야’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소문이 퍼졌기 때문에 역시 친구가 없었어. 소풍, 수학여행갈 때 같이 앉을 친구가 없다고 생각해 봐. 얼마나 끔찍한데….
그러던 어느 날, 정말 힘들어서 유서를 쓰고 죽으려고 집을 나왔어. 그런데 방청소를 하던 엄마가 그 유서를 보신 거야. 부모님이 날 찾으셨고 끝내 난 집으로 돌아왔어. 사실 죽을 용기가 없었지. 그 뒤에 엄마가 반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해 주셨어. 그리고 친구와 나눠 쓰라고 준비물도 꼭 2개씩 챙겨 주셨어. 난 용기와 자신감을 가졌어. 엄마라는 든든한 내 편이 있었으니까. 그래서 나도 친구와 친해지려는 노력을 하기로 결심했어. 친구가 예쁜 옷을 입고 가면 칭찬해 주거나 친구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온 잡지를 사서 학교에 가져가기도 했어. 약간이라도 친구와 대화를 하게 됐을 때, 기회다 싶어서 계속 말을 걸었어. 그랬더니 친구들도 마음을 열어 줬어. 내 노력이 통한 거지. 친구와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거야. 친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살펴봐. 그럼 도움이 될 거야. 지금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 왕따를 당하는 것은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야. 만약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너희들이 따돌림을 받을 만큼 잘못한 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자학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고민을 담아 놓지 말고 제발 말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말하는 것이 힘들다면 사이버 상담도 있어. 내가 운영하고 있는 까페 ’학교가기 싫어(cafe.daum.net/smillingschool)’에 놀러 오면 누구든지 상담이 가능해. 그럼 다함께 파이팅!

왕따 극복하기 방법 둘

‘어린이과학동아’친구들 반에도 누군가 왕따를 당하고 있을 지도 몰라. 왕따를 없애려면 반 친구들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우리 반에서 왕따를 없애자.

짝과의 한 달

한 달 정도 짝과 도시락을 먹자. 하루라도 빠지면 안 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짝의 장점을 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한다.

특파원 게임

자신의 성격, 외모, 관심거리, 장래희망, 마음씨, 친구관계, 가족관계 등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되도록 좋은 점을 찾아본다. 두 사람이 한 조가 돼 서로 쓴 내용을 나누고 반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공 던지기 게임

공을 준비한 뒤 원 모양으로 선다. 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말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공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 공을 던진다.

장점세례

학교나 집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30가지 쓴다. 각자가 쓴 장점을 발표한다. 한 사람의 발표가 끝날 때마다 다른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발표자의 장점을 말해 준다.

UCC 만들기

친구들과 UCC 동영상을 만들어 보자. 조 친구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휴대 전화기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시나리오대로 동영상을 찍자. 사진을 찍어도 좋다. 직접 감독, 작가, 모델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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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맑아 기자
  • 도움

    청소년폭력예방단
  • 도움

    왕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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