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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식욕이 당기는 가을에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추석을 보내고 나니 체중계에 올라가기 두려운 친구들이 많죠? 왜 난 이렇게 뚱뚱한 걸까 짜증이 나기도 하고, 똑같이 먹고도 살 안 찌는 친구는 얄밉고 그러면서도 다이어트 하기는 힘들고…. 도대체 살은 왜 찌는 걸까요? 왜 나만 살찌는 것 같을까요? 건강한 다이어트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모든 고민을‘어린이과학동아’가 해결해 드립니다. 첫 번째로 왜 살이 찌는지부터 함께 알아봐요.
살은 왜 찌는 거야?
살이 찌는 이유는 쓰고 남는 에너지가 많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음식을 통해 숨을 쉬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하고, 생각을 하게 하고,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런데 음식, 즉 에너지는 많이 섭취하고 운동은 하지 않으면 에너지를 적게 써 남는 에너지가 생기지요. 남는 에너지는 우리 몸에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이 지방이 바로 우리가 살이라고 부르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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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살이 찌는 원인!
얻은 에너지보다 쓰는 에너지가 적으면 살이 쪄요. 그렇다면 도대체 뭘 먹기에 에너지를 많이 섭취하는 걸까요? 또 뭘 안 해서 에너지를 적게 쓰는 걸까요? 살의 원인을 파헤쳐 볼까요?
달고 기름지고
같은 한 끼 식사를 하더라도 밥과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반찬으로 한 끼를 먹는 것과 햄버거나 피자로 한 끼를 먹는 것은 다릅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나 피자, 돈가스, 자장면은 한식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보다 약 2배 많은 에너지가 들어 있어요. 또 간식으로 먹는 과자는 한식 한 끼에 맞먹는 에너지를 갖고 있지요. 이렇게 같은 양을 먹더라도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달고 기름진 음식이 살을 찌게 만듭니다.
유전
살찌는 것도 유전됩니다. 엄마 아빠가 모두 비만이면 자식도 비만일 확률이 80%나 됩니다. 쉽게 뚱뚱해지는 체질이 유전되기도 하지만 살찌는 생활 습관이 자식에게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컴퓨터와 TV
컴퓨터를 하거나 TV를 볼 때는 가만히 앉아 있어요. 이렇게 가만히 앉아 있으면 몸은 에너지를 적게 씁니다. 같은 양의 에너지를 섭취하는 친구라도 많이 뛰어 놀고 운동하는 친구는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지만 앉아서 컴퓨터와 TV를 보는 친구는 살이 찌게 되지요.
뇌와 호르몬, 마음의 이상
뇌에 문제가 생겨 아무리 먹어도 뇌에서 배부르다고 느끼지 못하거나 자꾸자꾸 먹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면 살이 찔 수 있어요. 호르몬 이상으로 자꾸 먹고 싶거나 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매우 적을 수도 있지요. 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불만이 있을 때 음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비만이 된답니다.
몸무게가 전부는 아니야!
친구들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고민 되나요? 하지만 몸무게가 전부는 아니랍니다. 비만하면 몸무게를 떠올리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체지방이지요. 운동선수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비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체지방이 아닌 근육이 많아서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이죠. 반대로 몸무게가 적더라도 체지방이 많으면 비만이랍니다. 체지방이 뭔데 비만을 결정하는 걸까요? 체지방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체지방이란?
말 그대로 몸 속에 쌓여 있는 지방을 말해요.
에너지의 섭취가 적을 때 분해되어 에너지원이 되고 몸을 푹신하게 둘러싸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꼭 필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과도하게 쌓인 지방은 문제가 됩니다. 특히 배에 쌓인 지방은 건강에 매우 나빠요. 배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답니다.
세포수가 늘어난다고?
성장기의 친구들은 특히 체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어른들은 살이 쪄도 지방 세포 수는 잘 늘어나지 않고 세포의 크기만 커집니다. 하지만 성장기에는 지방 세포수가 늘어나면서 살이 찌지요. 이렇게 일단 지방 세포수가 늘어나 버리면 노력해도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아요. 또 빠진 체지방도 쉽게 다시 늘어나 어른이 돼서도 비만이 되기 쉽답니다.
같은 몸무게라도 더뚱뚱해 보여?
같은 몸무게라도 지방이 많으면 더 뚱뚱해 보입니다. 근육보다 지방의 부피가 더 크기 때문이지요. 같은 1㎏이라도 지방이 근육보다 2배 정도 더 부피가 크답니다. 몸무게가 비슷한데도 더 날씬해 보이는 친구의 비밀을 알겠죠?
난 뚱뚱한 걸까?
모든 사람은 몸에 어느 정도 지방으로 에너지를 저장해 두고 있어요. 하지만 저장해 둔 지방이 너무 많으면 뚱뚱한 것이지요. 보통 남자는 체지방이 몸무게의 25%, 여자는 몸무게의 30% 이상일 때를 비만이라고 합니다. 또 자신의 몸무게가 평균 몸무게의 20%를 넘을 때도 비만이랍니다. 친구들도 비만인지 아닌지 걱정되나요? 그렇다면 자신의 비만도를 측정해 보세요.
1. 체지방 측정
체지방을 측정하는 기계나 체중계로 몸 속에 지방이 얼마나 있는지 측정 해봅니다. 몸무게는 적어도 근육의 양은 적고 지방의 양이 많다면 비만이랍니다. 가장 정확한 비만 판단 방법이지만 측정 도구가 없으면 하기 어려워요.
2. 비만도 그래프로 알아보기
키와 몸무게가 만나는 점이 어딘가요? 그 곳이 바로 내가 뚱뚱한지, 정상인지, 마른 것인지를 알려 주는 지점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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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왜 빼야 해?
비만으로 판정이 난 친구들! 뚱뚱하면 예쁘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나요? 비만은 외모도 나쁘게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어요. 바로 건강에 무척 나쁘다는 것이죠.
심하게 살이 찌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에 걸릴 수 있어요. 이렇게 병이 걸리지 않더라도 살이 찌면 걷거나 뛰기 힘들고 허리가 아프거나 숨쉬기 힘들지요. 친구들이 심하게 놀려서 마음에 병이 생기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살을 빼야 하는 이유를 알겠죠? 하지만 성장기 친구들의 다이어트는 어른들의 다이어트와는 달라야 합니다. 한참 자라는 시기에 잘못된 다이어트는 비만으로 건강을 해치는 것보다 더 몸에 나빠요. 앞으로 2회에 걸쳐 올바른 성장기의 다이어트에 대해‘3짱 프로젝트’가 자세하게 알려 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