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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달걀’을 낳는 닭이 태어났다.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최근 ‘항암제 달걀’을 낳는 닭 500마리를 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닭이 낳은 달걀에는 항암제나 관절염 치료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질이 들어 있다. 항암제를 만드는‘닭 공장’이 되는 셈이다.
과학자들은 닭의 DNA를 바꿔 항암제 달걀을 낳도록 했다. 항암 물질을 만드는 인간의 유전자를 뽑아내 닭의 DNA에 삽입한 것이다. 이 닭이 낳은 병아리 역시 인간의 유전자를 갖고 있어 계속 항암제 달걀을 낳는다. 과학자들은 이 달걀에서 항암 물질을 골라 내면 비싼 항암제를 지금보다 훨씬 싸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암제 : 암을 치료하는 데 쓰는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