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내 몸에서 냄새가 나는 건 아닐까?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 누구나 한 번쯤은 걱정해 봤을 거예요. 이런 걱정을‘어린이과학동아’가 해결해 드립니다. 더운 여름에도 향기로운 몸 만들기, 함께 해 볼까요?
몸에서 왜 냄새가 날까?
향긋한 엄마 냄새, 구수한 아빠 냄새, 상큼한 친구 냄새…. 사람 몸에는 이렇게 우리가 좋아하는 나름의 냄새가 있어요. 하지만 구리 구리한 입 냄새, 시큼한 발 냄새, 퀴퀴한 땀 냄새처럼 사람들이 싫어하는 냄새도 있지요.
좋은 냄새가 나는 건 괜찮지만 나쁜 냄새는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어요. 나쁜 냄새는 왜 나는 것일까요?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는 것은 세균 때문이에요. 특히 산소를 싫어하고 산소가 없는 곳에서 잘 자라는‘혐기성 세균’때문이지요. 혐기성 세균들이 입에서, 발에서, 겨드랑이에서 냄새나는 물질을 만들어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랍니다.
입
입 안의 음식물 찌꺼기, 잇몸이나 호흡기의 고름을 혐기성 세균이 분해하면 냄새가 난다.
겨드랑이
땀은 원래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혐기성 세균이 땀을 분해하면 냄새가 난다.
발
땀에 의해 물러진 피부를 혐기성 세균이 분해하면 냄새가 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홍정표 교수님이 들려주는 상쾌한 숨결 만들기!
입 냄새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 내야 없앨 수 있어요. 특정한 음식이나 약을 먹거나 이 사이에 음식물이 끼었을때, 잠자는 동안침의 분비가 줄었을 때, 혀 뒤쪽에 세균들이 쌓였을 때 등 일시적으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이나 혀를 깨끗이 닦으면 해결됩니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친구들의 경우 충치나 잇몸의 염증, 코나 목의 염증으로 입에서 냄새가 날 때가 많아요. 충치나 잇몸의 염증에 의해 냄새가 난다면 치과에서, 코나 목의 염증으로 냄새가 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요. 오랫동안 자주 입 냄새가 난다면 치과를 가 보세요. 입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측정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찾아 내 치료를 하면 입 냄새를 없앨 수 있답니다.
입냄새 치료에 이용되는 것들
❶ 입 속의 나쁜 세균을 줄여 주는 구강청정제.
❷ 침이 잘 나오지 않아 침이 세균을 없애지 못할 때 침 분비가 잘 되도록 하는 구강청정제.
❸ 입 냄새를 줄여 주는 아로마.
❹ 혀 뒤를 닦는 도구.
강한피부과 고주연 원장님이 들려주는 자신 있게 꼬물꼬물, 만세!
킁킁, 내 몸에땀냄새, 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친구들. 제가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 줄게요. 먼저 겨드랑이에서 땀 냄새가 나는 것이 걱정인 친구들의 고민부터 해결해 볼까요?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는 두 가지가 있어요. 일반적인 땀 냄새와 외국인에게 나는 냄새처럼 독특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지요. 이 두가지 차이는 땀샘의 차이 때문이랍니다. 우리 몸에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 두 종류가 있어요. 에크린 땀샘은 온 몸에 퍼져 있는 일반적인 땀샘을 말하고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나 배꼽 주위 등 신체의 일부분에만 분포하는 땀샘을 말해요. 독특하고 불쾌한땀 냄새는 바로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땀을 세균이 분해할 때 나는 냄새랍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사춘기 이후에 발달하기 때문에 친구들 대부분은 아직 아포크린 땀샘이 발달하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이미 아포크린 땀샘이 발달해 겨드랑이 냄새가 신경 쓰이는 친구라면 옆을 보세요. 해결해 드릴게요. 발 냄새는 에크린 땀샘에 의해 피부의 케라틴이 물렁물렁 해지고 여기에 세균이 증식해 냄새가 나는 것이랍니다. 특히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가진 친구들이 발 냄새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이런 경우엔 오른쪽의 방법을 한번 써 보세요.
1 입 냄새 없애기
일상생활에서 입 냄새를 없애고, 또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① 바르게 칫솔질하기
칫솔로 이 사이사이를 닦아 내는 것이 중요해요. 칫솔로 위아래로 이를 닦도록 하세요. 앞니도 칫솔을 세워 위아래로 닦는 것도 잊지 마세요. 또 혀를 함께 닦아 주는 것도 좋아요.
② 우유를 마셨거나 사탕이나 캐러멜 같은 끈적끈적한 음식을 먹었다면 꼭 양치질을 하세요.
③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 것도 입 냄새를 예방해준답니다.
2 겨드랑이 냄새 없애기
① 일반적인 땀 냄새라면 자주 씻고 말려 주면 냄새를 없앨 수 있어요. 데오드란트로 불리는 향기 나는 가루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② 아포크린 땀샘에 의한 냄새라면 항생제 비누로 씻기, 땀이 덜 나게 하는 연고 바르기 등으로 어느 정도 냄새를 해결할 수 있어요.
③ 하지만 냄새가 심할 경우에는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아직 성장기의 친구들은 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3 발 냄새 없애기
① 가능한 뽀송뽀송한 발을 만드는 것이 좋아요. 잘 씻고 잘 말리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으세요. 젖은 신발은 신지 않도록 하고 양말은 자주 갈아 신는 것이 좋아요.
② 항균 비누를 이용해 발을 씻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③ 땀이 안 나는 연고나 항생제 연고를 사용할 수도 있어요.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친구들은 병원에서 땀이 적게 나오도록 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