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여름이 눈앞에 다가왔어요. 아직 6월인데 벌써부터 한여름같이 덥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더운 계절엔 냉장고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꺼내 한 입 베어 무는 게 최고지요. 그런데 얼음 조각의 찬 기운을 느끼면서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드는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냉장고가 없던 옛날에는 여름에 얼음을 먹을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 말이지요.
맞아요. 전기도 없던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냉장고 없이 여름을 났을까요? 조상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낸 방법은 바로‘석빙고’라는 곳에 있었습니다. 석빙고는 삼국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이용한 얼음 창고입니다. 겨울에 강이나 호수에서 얼음을 채취한 후 석빙고에 잘 보관해 뒀다가 여름에 얼음을 꺼내 사용할 수 있었어요. 현재 경주, 안동, 창녕 등의 지방에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석빙고가 남아 있답니다.
그런데 신기하지요. 냉장고야 전기의 힘을 이용해 냉기를 유지한다고 하지만 전기가 없던 옛날 석빙고가 어떻게 얼음을 오랫동안 녹지 않게 보관할 수 있었을까요? 석빙고 안에 1년 내내 눌러 사는 동장군이라도 살고 있었을까요?
정답은 실내 온도를 차갑게 유지할 수 있는 석빙고의 구조였습니다. 석빙고의 천장은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벽돌들이 만나는 지점에는 움푹 들어간 빈 공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공간과 위쪽에 설치된 환기구를 통해 실내의 더운 공기가 빠져 나갈 수 있었던 것이지요. 차가운 공기는 밑으로 가라앉고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현명하게 이용했던 것이지요. 석빙고 주위에 배수구를 설치해 얼음을 녹이는 물과 습기를 재빨리 빼낼 수 있도록 했답니다. 그리고 얼음과 맞닿은 벽과 천장의 틈 사이에는 볏짚, 톱밥 등을 채워 넣어 외부의 열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볏짚은 안에 비어 있는 공간이 많아서 열을 흡수
하기 때문에 훌륭한 단열재 역할을 했답니다.
언뜻 생각하면 간단한 원리라서 별 것 아니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석빙고와 같은 시설을 만들어 여름에도 얼음을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세계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하니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맞아요. 전기도 없던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냉장고 없이 여름을 났을까요? 조상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낸 방법은 바로‘석빙고’라는 곳에 있었습니다. 석빙고는 삼국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이용한 얼음 창고입니다. 겨울에 강이나 호수에서 얼음을 채취한 후 석빙고에 잘 보관해 뒀다가 여름에 얼음을 꺼내 사용할 수 있었어요. 현재 경주, 안동, 창녕 등의 지방에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석빙고가 남아 있답니다.
그런데 신기하지요. 냉장고야 전기의 힘을 이용해 냉기를 유지한다고 하지만 전기가 없던 옛날 석빙고가 어떻게 얼음을 오랫동안 녹지 않게 보관할 수 있었을까요? 석빙고 안에 1년 내내 눌러 사는 동장군이라도 살고 있었을까요?
정답은 실내 온도를 차갑게 유지할 수 있는 석빙고의 구조였습니다. 석빙고의 천장은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벽돌들이 만나는 지점에는 움푹 들어간 빈 공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공간과 위쪽에 설치된 환기구를 통해 실내의 더운 공기가 빠져 나갈 수 있었던 것이지요. 차가운 공기는 밑으로 가라앉고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현명하게 이용했던 것이지요. 석빙고 주위에 배수구를 설치해 얼음을 녹이는 물과 습기를 재빨리 빼낼 수 있도록 했답니다. 그리고 얼음과 맞닿은 벽과 천장의 틈 사이에는 볏짚, 톱밥 등을 채워 넣어 외부의 열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볏짚은 안에 비어 있는 공간이 많아서 열을 흡수
하기 때문에 훌륭한 단열재 역할을 했답니다.
언뜻 생각하면 간단한 원리라서 별 것 아니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석빙고와 같은 시설을 만들어 여름에도 얼음을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세계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하니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