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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형제 행성, 화성은 늘 수수께끼로 가득해요. 몇 번이나 탐사선과 로봇을 보냈지만 화성은 언제나 신비함으로 우리를 매료시키죠. 과연 화성에는 생명체가 있을까요? 인류는 언젠가 화성인과 만날 수 있을까요? 만일 화성인이 있다면 영화처럼 정말 전쟁을 치를까요 아니면 평화롭게 우정을 나눌까요?
‘어린이과학동아’는 한국우주소년단과 함께 여름방학을 맞아 화성으로 떠나는 신나는 우주탐험 캠프를 마련했어요. 화성캠프를 떠나기 전에 먼저 화성에 숨은 갖가지 수수께끼를 풀어 보아요.

수수께끼 1
화성은 어떻게 생겼을까


화성은 태양계 안에서도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이다. 화성의 지름은 지구의 절반 정도고, 질량은 10분의 1이다. 화성의 하루는 지구와 거의 같아 24.62시간이고 화성의 1년은 지구 기준으로 1.88년이다. 화성에는 포브스라고 하는 달이 있다. 화성표면의 평균기온은 영하 23℃로 한겨울 날씨다.
그렇다면 화성은 처음에 어떻게 탄생했을까? 46억 년 전 우리 태양계는 구름처럼 먼지와 가스가 모여 있었다. 이런 구름이 뭉쳐 가운데에 뜨거운 핵이 생겼다. 이것이 나중에 태양이 되는‘원시 태양’이다. 원시 태양 주위에 먼지나 철, 가스 등이 뭉쳐 조그마한 핵이 만들어졌다. 이것이‘원시 행성’이다. 원시 행성이 다른 부스러기를 잡아당기고, 원시 행성끼리 서로 뭉쳤다. 이것들이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등이 됐다.

수수께끼 2
화성에는 물이 있을까


과연 화성에는 물이 존재했을까. 물이 있어야만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 화성에서 물을 찾으면 생명체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옛날 사람들은 화성 표면에서 긴 관처럼 보이는 것을 운하라고 생각했다.
2003년 화성에 착륙해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고 있는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물의 흔적을 꽤 많이 발견했다. 예를 들어 오퍼튜니티는 화성에 5cm 깊이의 소금기 있는 물웅덩이가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이 곳이 과거에 바다였다고 말한다.
스피릿도 물이 흘러서 만들어지거나 변한 암석을 발견했다. 유럽의 과학자들은 최근 화성에서 물에 잠겨 만들어진 진흙과 같은 부분을 20여 곳 넘게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런 물이 화성에서 협곡과 강을 만들었다. 지난 3월부터 화성 주위를 돌고 있는 또 다른 탐사선은 화성에서 물의 흔적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 많던 물이 다 어디로 갔을까? 화성의 중력은 지구보다 약해 대기가 점점 빠져나갔고 기온은 차가워졌다. 화성의 물은 태양 자외선에 파괴됐고 북극과 남극에서 꽁꽁 얼어붙거나 대기로 증발했다. 일부는 토양 속으로 스며들어가 지금도존재할지모른다.
 

➊ 화성의 극관에 있는 커다란 얼음 지대.
➋ 화성의 얼음 호수. 화성에도 예전에는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수께끼 3
화성에도 생명체가 있을까


소설‘우주전쟁’에서 머리가 크고 길고 가는 다리를 가진 화성인이 지구를 침략한다. 과거에는 화성의 운하를 화성인이 건설한 것이라고 상상했다. 물을 공급하기 위해 운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과거 화성에 생명체가 있었다는 간접적인증거를여러번발표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996년 화성에서 날아온 운석에서 세균의 흔적으로 보이는 화석이 발견됐다고 발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유럽우주기구의 장 피에르 비브링 박사는“화성은 46억~40억 년 전에는 표면이 축축했고 기후도 생명체가살수있을 정도로 온화했으나 40억년전쯤 시작된 화산 활동 탓에 모진 환경으로 급변했다”고 말한다.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다. 고등한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증거는 더더욱 없다.
 
화성에서 발견된‘희망의 돌’. 생명체와 관련된 인 성분이 들어 있다.
 

수수께끼 4
화성에 어떻게 갈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인류가 직접 화성에 갈 수 있을까.
계획대로라면 2020년이다. 미국 정부는 2008년 차세대 우주탐사선을 개발해 먼저 2015년까지 달에 보내 달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서 경험을 쌓아 2020년에는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고 한다.인류가 화성에 가면 로봇이 얻을 수 없었던 수많은 자료를 얻게 될 것이다. 물과 생명체의 존재 여부도 확실히 밝혀질지 모른다.
중국과 일본도 화성에 가려고 벼르고 있다. 이들은 미국보다 먼저 화성에 인류를 보낸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달에는 성조기가 먼저 꽂혔지만 화성에는 중국 국기나 일본 국기를 먼저 꽂겠다는 것이다. 언젠가 화성에 도착할 한국인은 바로‘어린이과학동아’독자에서 나오지 않을까.

수수께끼 5
화성 탐사 로봇은 어떻게 생겼을까


인류가 직접 가기 전까지 화성 탐사는 로봇에 의존해야 한다. 2003년 화성에 도착한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당초 5~6개월 정도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2년이 훨씬 지나서도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각종 정보를 보내왔다. 놀라운 생존능력이다.
무게 185kg, 키 157cm인 쌍둥이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2004년 1월 3일과 24일에 각각 화성에 도착했다. 두 로봇은 커다란 에어백에 둘러싸여 착륙했다. 땅에서 8~9m 높이로 20~30번이나 튀어오르다 정지했다. 바퀴가 6개나 달려 있어 거친 화성을 마음껏 누빌 수 있다. 로봇팔과 9대의 카메라, 암석분쇄기 등이 달려 있어‘로봇 지질학자’로 불린다.
 

"우주선을 타고 화성에 놀러 가자."

‘어린이과학동아’와 한국우주소년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화성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화성탐사캠프를 마련했다. 8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2박 3일 동안 경기도 용인시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열린다.
이번 캠프에서는 직접 화성으로 가는 우주인이 되어 화성과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맛볼 수 있다. 화성탐사로봇과 화성로켓을 직접 만들어 보고 우주인이 경험하는 자유낙하 훈련과 우주유영 놀
이도 할 수 있다. 화성 생명체 찾기, 화성의 생활 알아보기 등 체험 학습도 흥미롭다.
밤에는 별자리 관측과 화성인 축제 등의 행사도 열려 여름방학을 마무리하는 소중한 기억을 안겨 준다. 흥미로운 전문강의와 재미있는 과학영화는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 초등학교 1~6학년이 대상이며 1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22만 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dongascience.com/kids에서 볼 수 있으며, 문의 전화는 02-6749-25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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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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