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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에서 우리 집까지, 우유의 여행
매일 아침 한 컵, 우리를 든든하게 해 주는 우유는 어떻게 우리에게 오는 걸까요? 그 비밀을 만나기 위해서 기자단 친구들은 먼저 온 몸을 깨끗하게 해야 했어요. 공기를 이용해 온 몸의 먼지를 털고 손을 깨끗하게 씻은 뒤, 위생가운을 입고 위생모와 위생신발을 신었지요. 마지막으로 공장으로 들어가기 전 한 번
더 에어샤워까지! 공장 안으로 들어가서도 투명한 창 너머로 생산 과정을 지켜봤답니다.
어? 그런데 공장 안에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우유와 유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모두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이었답니다. 특히 매일유업의 우유는 ‘ESL’이라는 ‘무균화 생산 관리 시스템’으로 생산되고 있었어요. 우유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하고, 우유팩과 공기 등 우유가 접촉하는 모든 것을 무균상태로 유지하는 시스템이에요.
목장에서 짠 원유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우유의 여행을 좀 더 자세하게 만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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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에게 직접 듣는 우유의 비밀
공장 견학을 마친 뒤에는 매일유업 중앙연구소 우유연구팀의 신진호 연구원을 만나 우유에 대해 궁금한 걸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매일유업 중앙연구소에는 약 100명의 연구원이 우유와 분유, 유제품 등의 품질 검사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우유에 대한 비밀 하나! 우유에는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무려 114종의 영양성분이 들어 있다고 해요. 이 성분들은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골다공증이나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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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속 칼슘은 우리 몸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체지방 분해도 돕는답니다. 저지방 우유를 먹으면 비만 예방에 더 도움이 되니 참고하세요.”
이날 우유 잘 먹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어요. 초등학생은 하루에 1~2잔의 우유를 아침이나 저녁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해요. 특히 저녁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 속의 트립토판과 칼슘이 잠을 푹 잘 수 있게 도와 준답니다.
그런데 우유를 먹으면 꼭 배탈이 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건 우유 속 ‘유당’이라는 성분 때문이에요. 사람은 태어날 때 ‘락타아제’라는 유당 분해 효소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어른이 되면 이 효소가 활동을 멈
추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이럴 때는 우유 대신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을 먹거나 유당을 없애서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마시는 게 좋아요.
신진호 연구원은 “우유를 먹고 햇빛을 받으며 운동을 하면 칼슘이 더 잘 흡수된다”면서 “건강을 위해 규
칙적으로 운동하고, 편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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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로 맛있는 빙수 만들기
기자단 친구들은 마지막으로 우유를 더 맛있게 먹는 비법을 배워 보기로 했어요. 바로 우유 빙수 만들기! 우유로 빙수를 만들면 얼음을 가는 기계가 없어도 맛있는 빙수를 만들 수 있답니다. 우유 속 지방이 물을 감싸서 얼음 결정이 작아지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우유 빙수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우유를 팩 채로 냉동실에 넣어 얼린 뒤, 다시 꺼내서 실온에서 살짝 녹여요. 녹은 우유를 숟가락이나 포크로 긁어서 작게 부수어 그릇에 담고 연유나 미숫가루, 과일, 견과류 등 넣고 싶은 재료를 넣으면 완성~! 기자단 친구들은 달콤한 초콜릿을 넣은 우유빙수를 만들어 맛있게 먹었답니다.
취재가 모두 끝난 뒤에는 우유와 치즈가 담긴 멋진 선물도 한아름 받을 수 있었어요. 윤승현 친구는 “취
재를 통해 우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보고, 우유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니까 우유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면서 “이제부터는 하루 한 컵, 우유를 꼭 마시겠다”고 말했어요.
우유가 목장에서부터 우리에게 오기까지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니 정말 놀랍죠? 영양 만점, 깨끗한 우유 먹고 우리 함께 쑥쑥 자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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